해리스, 무능-비호감 이미지 극복하느냐가 관건
미국 현재 경제상황 안좋아 정권교체 가능성 높아
미국 대선을 3개월 앞두고 카멀라 해리스(59) 부통령이 2일(현지시간)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흑인 여성이 미국 주요 정당(민주·공화당)의 대통령 후보가 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제이미 해리슨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의장은 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호명투표’ 이틀째인 이날 단독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이 대의원표의 과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흑인 여성이 미국 대선 후보가 된 것은 처음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미 대의원 99%(3923명)의 지지를 얻어 유일하게 투표 대상 명단에 오른 상태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당초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에 따른 건강과 인지력 저하 논란 속에 지난달 21일 재선 도전 포기를 선언한 지 12일 만에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할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결정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잠정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자가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는 5일 후보 지명을 수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