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송사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다. "올림픽 특수는 옛말"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개막식이 열린 지난달 27일(한국시간) 오전 2시부터 6시까지 지상파 3사가 중계한 개막식 누적 총시청률은 3.0%였다. 채널 별로는 KBS 1TV가 1.4%로 가장 높았고, MBC TV 1.0%, SBS TV 0.6% 순이었다.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 당시 3사 합계 시청률이 17.2%였던 점을 감안하면 5분의 1 이하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이다.
낮아진 광고 매출에 대한 기대감은 기업 및 방송사 주가 하락으로 연결되고 있다.
올림픽 기간 상승이 예상됐던 광고·방송업 주가는 현재 상승에 제동이 걸렸다.
시장에서는 "새벽 경기 편성과 다수 인기종목 출전 실패로 올림픽 관심이 없어졌고, 더딘 경기회복이 강력하게 작용한 영향"이라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