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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소정 기자] 그룹 워너원 출신이자 현 CIX의 멤버 배진영이 FA가 됐다.
4일 텐아시아 취재 결과 배진영은 C9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오랜 시간 논의 후 계약 종료라는 결정을 내렸다는 전언이다.
배진영은 2017년 4월부터 방송된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인지도를 높였다. 당시 그는 11개월 연습생 신분인 만큼 다소 부족한 실력으로 F등급 포지션을 받았다. 그러나 매 퍼포먼스 드라마틱한 성장을 자랑하며 최종 10위로 워너원의 멤버가 됐다.
2017년 8월 7일 워너원으로 데뷔한 배진영은 그룹 내 서브 보컬로 활동하며 실력을 점차 늘려갔다. 뜨거운 인기를 얻은 워너원은 2019년 1월 콘서트로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후 배진영은 4월 '끝을 발아들이기가 어려워'라는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워너원 해체 후 다수 팬은 배진영이 솔로를 택하지 않을까 추측했지만, 배진영은 그룹 활동의 뜻을 내비치며 2019년 7월 CIX라는 5인조로 데뷔했다. 그는 CIX에서 센터, 메인댄서, 리드보컬을 담당하며 그룹의 정체성을 나타냈다.
CIX는 그간 미니 6집과 정규 1집을 냈다. 이들은 올해 첫 싱글 앨범 '0 or 1'을 발매하고 동명의 단독 투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난달엔 데뷔 5주년을 기념해 일주일간 '2024 FIX WEEK(픽스 위크)'를 진행했다. 메인보컬 승훈은 올해 초 방송된 '빌드업 :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에서 최종 우승을 거둬 CIX와 B.D.U 활동을 병행 중이다.
배진영이 7년여간 몸담은 C9엔터테인먼트는 윤하, 이석훈 등이 소속된 회사다. 보이그룹 기획은 CIX가 처음이다. CIX 데뷔 후 C9엔터테인먼트는 시그니처, 이펙스 등 아이돌 제작을 활성화하고 있다.
배진영은 웹드라마 '@계정을 삭제하였습니다', 영화 'THE ANTIQUE SHOP (더 앤티크 샵)'의 주연으로 출연했다. C9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종료 후 연기 쪽으로 가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그는 무대에 대한 열정과 가수 일에 대한 욕망이 강하다는 후문이다. 배진영이 아티스트의 꿈을 이룰 새로운 터는 어디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