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에서 성별 논란에 휩싸인 알제리의 이마네 칼리프(26)가 66㎏급 준결승에 진출하며 동메달을 확보했습니다.
더불어 칼리프는 2012년 런던 대회부터 도입된 올림픽 여자 복싱에서 알제리 최초의 메달리스트로도 이름을 남기게 됐습니다.
칼리프는 일반적으로 남성을 의미하는 'XY 염색체'를 가졌다고 주장하며 실격을 강행했고, 칼리프는 결승전을 앞두고 짐을 싸야 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염색체만으로 성별을 결정할 수 없고, 규정에 따라 출전 자격을 따낸 만큼 칼리프와 린위팅의 이번 파리 올림픽 출전에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칼리프 선수는 경기 직후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칼리프 선수는 "나와 관련된 일은 모든 여성의 존엄성을 건드리는 것"이라면서 "국제복싱협회(IBA)는 나를 부당하게 대했지만 결국 정의는 승리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