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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不通)·불신(不信)·불안(不安). 안세영(22·삼성생명)은 지난 10개월 동안 '3불'에 시달린 것 같다. 결국 한계를 확인했고, 스포츠사에서 유례가 없는 선택을 내렸다.

안세영은 지난 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를 게임 스코어 2-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좋은 기운이 발산될 것으로 예상된 시상식과 기자회견 자리. 하지만 안세영은 그동안 대표팀 생활을 통해 느낀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오른쪽 무릎 슬개건 부상을 입은 뒤 이를 관리하고, 재활 치료와 정상 궤도 진입을 도모하는 과정에서 큰 실망감을 느꼈다고 했다. 안세영은 결국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라며 대표팀과의 결별을 예고했다.

반향은 예상대로 컸다. 눈길을 끄는 건 김학균 총감독도 협회 관계자들도 안세영이 작심 발언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는 것이다. 이미 골이 오래전부터 깊어진 것.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 도대체 안세영은 무슨 일을 겪었을까. 찢어진 인대를 부여잡고 끝까지 경기를 마칠 만큼 인내력이 뛰어난 선수가 무엇을 참을 수 없었을까. 부상을 당한 뒤 겪은 대표팀 생활에 대해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라며 치를 떨은 안세영의 반응을 고려했을 때, 상처가 되는 말이나 대우를 받았을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대표팀과 안세영의 사정을 잘 하는 한 배드민턴인이 '가장 수위가 낮은' 몇 가지 사례를 전했다.

일단 안세영이 인터뷰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밝힌 대로, 발단은 부상 관리였다. 안세영은 항저우 AG에서 처음 부상을 당했을 때 대표팀 트레이너가 했던 테이핑이 오히려 통증이 커졌다고 한다. 귀국 뒤 첫 검진에서는 재활 치료 2~5주짜리 부상이라는 소견을 받았지만, 대표팀을 통해 받은 재활 치료는 안세영의 의구심을 자아냈고, 결국 재검으로 상태가 최초 진단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안세영은 대표팀 관리 방침에 신뢰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갈등도 커졌다. 부상을 당해 불안감이 커진 상태에서 돌파구를 위한 요청은 코칭스태프와 협회에 의해 거의 묵살됐다.

우측 허벅지 부상으로 8강에서 기권한 인도 오픈 당시, 안세영은 김학균 총감독에게 치료와 회복을 위해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고 한다. 하지만 대표팀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생활을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부상으로 대표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에 무기력했던 안세영은 빠른 회복을 위해 소속팀 삼성생명의 트레이닝 파트에게 관리를 받고 싶다는 의사를 전하자, 대표팀 관계자로부터 "여기(선수촌)에서 받자"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

선·후배 위계가 있는 대표팀 생활. 때로는 나이가 어린 선수들이 잡무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안세영은 부상을 당한 상황이었고, 훈련 외적인 일로 휴식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는 걸 피하고 싶었다. 결국 관련 의지를 전했지만, 대표팀 지도자들은 다시 한번 관례를 우선으로 여겼다. 안세영의 아버지 안정현씨가 김택규 협회장과 면담을 가졌지만, 달라진 게 없었다고.

협회 관계자와 대표팀 지도자 입장에선 안세영을 다른 선수와 달리 대우해 특혜 의혹을 자초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발전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어린 선수의 호소에 귀를 기울였다고 보긴 어려운 것 같다. 안세영은 부상 전에도 소통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고, 5월 출전한 우버컵에서 별다른 이유도 듣지 못하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순간, 동행이 어렵다는 걸 확신했다.

협회 관계자·대표팀 지도자들 입장에선 안세영이 관례를 무시하고, 유난 떤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래서 그걸 지킨 이들이 만든 결과는 달랐을까. 안세영의 말처럼 '황금 세대'를 자신했던 대표팀은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에 그쳤다.

안세영은 대표팀과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선수 육성·관리 시스템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꼬집기도 했다. 자신이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어필하면서도, 한국 배드민턴의 발전 방향성에 대해 직언하려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6일 안세영의 언론 인터뷰와 관련해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까지 주시하고 있다고 한다. 협회도 입장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https://m.sports.naver.com/paris2024/article/241/0003371014



 
익인1
특별대우를 해달라는게 아니라 부상을 당했으니 그걸 고치고 싶었다는거잖아 협회는 대체 왜 저러는거야? 잘 나가는 선수 실들이기냐고
1개월 전
익인2
이게 무슨 특별대우야 면담까지 했는데 ㄹㅇ 불통이네...
1개월 전
익인3
경기 뛰는 선수는 이코노미. 따라가는 임원은 비즈니스 타는거 보면 선수들을 무슨 취급 하는지 알 수 있지 않나..?ㅋㅋㅋㅋㅋㅋㅋㅋ특별대우 이러고 있네
1개월 전
익인4
이 모든걸 7년동안 꾹 참았던 이유가
금메달 따고나서 다들 내 발언에 힘이 실릴때
달리고 싶어사 부당한것도 다 참아오신거임..
누구보다 대한민국 배드민턴계 부활을 꿈꾸는 안세영 선수 응원합니다ㅠㅠㅠ

1개월 전
익인4
한의사 인터뷰도 떴음
“7월 16일에 안세영 선수로부터 발목 쪽 부상을 당해 테이핑을 하지 않으면 걷기 힘들고, 사이드 방향으로 힘을 주는 것이 아예 안 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휴대용 초음파로 건 부분 파열이라고 진단받았다는 얘기를 들었고, 선수가 많이 불안해하며 파리 현지에 와주었으면 하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한의사도 부상당한 세영 선수가 방치되어있다가 너무 불안해하면서 협회에 보내달라고 먼저 사정을 해서 겨우겨우 보내준건데 이걸로 배협은 “우리는 무려 개인 한의사까지 보내줬는데 톱스타병 걸렸넹ㅎ” 이렇게 언플하는거 진짜 짜침ㅋㅋㅋㅋㅋ

1개월 전
익인5
특별대우 같은 소리 하네 부상 중인 선수의 정당한 요구지
1개월 전
익인6
특별대우 ㅋㅋㅋㅋ 웃기지도 않음 진짜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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