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이 분할 송호영은 존경받는 판사 송판호(손현주 분)의 아들로 법대 수석 입학까지 한 모범적인 학생이다. 몸도 마음도 유약하고 여리지만 갑작스러운 사고로 우원그룹의 차남을 죽음에 이르게 하면서 이제까지의 삶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처절하고 위태로운 이면을 드러낸다.
반면 허남준이 맡은 김상혁 캐릭터는 무소불위의 권력자 김강헌(김명민 분)의 장남으로 아버지의 잔혹함과 무자비함을 쏙 빼닮았다. 이복동생의 죽음을 대신 갚아주려 하지만 종잡을 수 없는 행동들로 차가운 김강헌의 평정심을 흔들어놓으며 등장만으로도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할 예정이다.
"손현주 선배님과 연기한 모든 순간이 행복했다"며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한 김도훈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손현주라는 최고의 연기 선생님을 만난 것 같다. 저에게 조언이나 코멘트를 해주신 적은 없지만 선배님의 연기를 보면서 저도 예상하지 못했던 연기를 하게 될 때도 있었고 상상해 볼 수 없었던 감정을 느낄 때도 있었다"고 전하며 연기 대가 손현주와의 시너지를 기대케 했다.
허남준 역시 "어릴 적부터 TV로 뵈어왔던 선배님을 만난다는 생각에 떨렸던 기억이 있는데, 정말 따뜻하시고 유머러스하셔서 모두의 긴장을 풀어주셨고 인간적인 모습도 많으셔서 ‘내가 정말 인복이 좋은 사람이구나'를 느끼며 촬영했다, 제가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시면 항상 먼저 다가오셔서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배려도 많이 해주셔서 함께했던 모든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며 김명민에 대한 존경어린 소감을 남겼다.
김도훈은 허남준에 대해 "늘 제가 예상치 못하게 연기해 줘서 놀랄 때가 많았고 '김상혁'이라는 인물을 마주하면 속에서 무언가 끓어오르는 듯한 감정들이 생겼다, 덕분에 좋은 영향을 받으면서 연기할 수 있었다"고. 허남준은 "함께하는 분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함께 연기를 할 때 소름이 돋는 순간들도 있었다, 정말 멋있는 친구라고 느꼈고 금방 친해져서 장난도 많이 쳤지만 연기적으로는 서로에게 존중과 배려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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