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 중인 가운데, 청주 손도장이 철거되는 등 후폭풍을 겪고 있다.
6일 헤럴드POP 취재 결과, 충북 청주 시네마길에 설치되어 있던 유아인의 손도장이 철거됐다. 민원이 제기돼 내부 판단을 거쳐 결정된 사항이다.
이날 충청북도청 측 관계자는 헤럴드POP에 "시네마거리가 생긴 지 8년이 됐다. 오래 되어 보수를 계획 중이던 가운데, 유아인 씨의 사건이 터졌다. 유아인의 손도장을 철거해야 한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있어서 고민 중이었다. 올해 보수공사를 추진하면서 내부적인 판단에 따라 철거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초로 민원이 제기된 건 4월 중순부터였으며, 업체를 선정해 본격적으로 공사가 진행된 건 지난 7월부터였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유아인의 손도장은 민원으로 인해 철거됐다. 청주시는 지난 2016년 유아인이 출연한 영화 '베테랑'의 배경이 된 장소여서 더욱 의미가 깊었으나, 유아인의 마약 재판 후폭풍을 이기지 못하고 손도장을 철거했다.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을 위한 수면 마취를 받는다며 181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유아인은 마약류 관리에 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를 받았고, 검찰은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이에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서 유아인은 "제 잘못으로 인해 상처받고 피해 입은 가족, 동료,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 이번 사건을 겪으며 제 인생 전체를 돌아보게 됐다. 앞으로 더 책임감 있고 성숙한 인간이 될 것을 맹세한다"며 반성의 뜻을 내비쳤다.
유아인의 마약 재판이 여전히 진행 중인 가운데, 손도장 제거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유아인의 선고기일은 오는 9월 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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