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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멤버 전원이 외국인

K팝 현지화 그룹 ‘脫아시아’

[정보/소식] 빨간 머리·푸른 눈… 'K 없는 K팝' 실험 시작 | 인스티즈

https://naver.me/FZ2JliZB

“우리는~ 디어 앨리스(We are Dear Alice)!”

지난 1일(현지 시각) 오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지역의 소호호텔. 신인 보이그룹 ‘디어 앨리스’가 영국식 영어로 팀명을 동시에 외치자 장내 웃음이 터졌다. 영국 현지 기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디어 앨리스의 첫 멤버 공개 기자 간담회에서 붉은 갈색 머리에 푸른 눈을 한 막내 블레이즈 눈(19)을 비롯해 토종 영국인 멤버 5명이 이른바 ‘한국 아이돌식 인사’로 자신들을 소개하자 나온 반응이다. 한국인은 한 명도 없지만, 이들의 정체는 ‘K팝 그룹’이다.

디어 앨리스는 국내 음반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북미 합작 법인, 영국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문앤드백(Moon&Back)이 함께 탄생시킨 그룹이다. 문앤드백이 영국 현지 오디션으로 멤버들을 뽑아 현지 방송 및 홍보 활동을 지원하고, SM과 카카오엔터는 이들의 보컬·안무 트레이닝과 음악 제작 등 K팝 기획 노하우를 제공한다. 멤버들은 올해 초 서울 성수동의 SM 사옥을 직접 방문해 100일간 ‘아이돌 트레이닝’도 받았다. 이 과정을 이달 중 영국 BBC원, BBC아이플레이어에서 6부작 TV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더 케이팝 익스피리언스’로 공개하며 팀의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아시아 벗어난 K팝 현지화 실험

대중음악계에선 ‘디어 앨리스’를 비롯해 대형 음반사들의 ‘K팝 현지화’ 전략이 ‘탈(脫)아시아’ 전략으로 진화하고 있는 데 주목한다. 현지화 그룹은 해외 현지 시장을 거점으로 활동하면서 해당 국가 출신들로 멤버를 채우되, 기획은 K팝 방식을 따른다. 2010년대 중반 등장한 ‘트와이스’ ‘블랙핑크’ 등 외국 출신 멤버를 포함한 그룹과 겉보기는 비슷하지만, 오디션 과정부터 현지 기업들이 공동으로 투자한다는 것이 결정적 차이점이다. 한 대형 기획사 관계자는 “현지 팬층을 빠르게 늘릴 수 있는 기존 다국적 그룹의 장점에 현지 유통사들이 갖춘 자본력과 홍보 전략을 더한 것”이라고 했다.

초창기 현지화 그룹은 한국인과 외모가 유사한 아시아계 멤버가 대다수였다. 예컨대 전원 일본계 멤버로 구성된 JYP 소속 걸그룹 ‘니쥬’, 중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SM 소속 ‘웨이션 브이’ 등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부턴 하이브 소속 걸그룹 ‘캣츠아이’, JYP 소속 걸그룹 ‘비춰’ 등 영미권과 유럽 출신이 주축을 이룬 탈아시아 계열 K팝 그룹들이 등장했다. 그중 디어 앨리스는 탈아시아계로 분류되는 첫 보이그룹이다.

탈아시아 K팝 그룹의 성적표

탈아시아 전략이 K팝 현지화 그룹의 성장에 부정적이란 평도 나온다. 데뷔 수개월 만에 일본 오리콘 주간 차트 1위를 달성한 니쥬, 중국 QQ뮤직 인기 차트 주간 1위를 차지한 웨이션 브이 등과 달리 캣츠아이와 비춰는 아직 주무대인 미국 현지 차트에서 뚜렷한 성과를 못 내고 있기 때문이다. 임희윤 평론가는 “K팝은 패션, 메이크업, 안무 등 시각적 요소가 두드러지고, 특히 이국적인 동양인들이 펼치는 이른바 ‘칼군무’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외국인 K팝 멤버들의 데뷔 소식 때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팬들 사이 유독 한국식 차림과 메이크업의 구현도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라고 했다.

일각에선 “K팝 현지화 전략이 1980년대 ‘뉴 키즈 온 더 블록’이 걸었던 과정과 닮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아이돌 보이그룹의 시초로도 꼽히는 뉴키즈 온 더 블록도 데뷔 초엔 백인들이 부르는 어설픈 알앤비로 평가절하당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들의 프로듀서는 흑인 알앤비 보이그룹 ‘뉴 에디션’의 기획자 출신. 뉴 키즈 온 더 블록을 기획할 때도 흑인 알앤비 그룹의 흥행 공식과 제작 방식을 백인 보이밴드에 곧바로 적용했던 것. 더 폭넓은 소비 시장을 얻을 수 있을 거란 계산을 했지만, 성과를 낼 때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이 때문에 한 글로벌 유통사 관계자는 “K팝 아이돌 그룹의 현지화 전략이 어떤 성과를 낼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김도헌 평론가는 “최근 현지화 그룹 활동 행보는 외국인 멤버들의 데뷔 과정에서 한국식 문화에 대한 연결 고리와 선망을 강조하면서, 음악적으로는 영미권 유행 작법을 택한 것이 혼선을 주는 것 같다”며 “K팝 현지화의 진짜 목적이 새 해외 팬층의 발굴이라면 음악적 특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윤수정 기자 sooma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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