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멧 없이 도로·인도 종횡무진…도로 위 '시한폭탄'
전동 킥보드 사고가 사망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이유는 별다른 안전장치도 없이 인도와 차도를 넘나들며 주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규정상 헬멧을 착용하게 돼 있지만, 휴대가 번거롭다거나 불법 여부를 몰라 안전 장비 없이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원인이 되고 있다.
4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와 관련한 사고가 2천389건 발생해 24명이 숨졌다.
지난 5월 16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한 도로에선 친구 사이인 고교생 2명이 함께 전동 킥보드를 타다가 달리던 승용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전동 킥보드 뒤에 타고 있던 1명이 숨졌다. 이들은 원동기 면허를 소지하지 않은 것은 물론 헬멧도 쓰지 않은 채 킥보드를 몰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8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창동의 한 교차로에서도 전동 킥보드를 타고 가던 20대 남성이 시내버스와 부딪혀 숨졌다.
같은 달 20일에는 광주광역시 남구 봉선동의 한 도로에서 2명이 탄 킥보드와 버스가 충돌해 1명이 숨지기도 했다.
지난 6월 11일 충북 옥천에서는 여중생 2명이 탄 전동 킥보드가 승용차와 부딪혀 1명이 숨졌고, 지난해 7월 울산 남구에서는 전동 킥보드를 몰던 대리운전 기사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지기도 했다.
이와 반대로 전동 킥보드에 보행자가 치여 숨진 사고도 있었다.
지난 6월 8일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산책하던 60대 남편과 아내가 뒤에서 달려온 전동 킥보드에 치였다.
이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아내는 사고 9일 만에 끝내 숨졌고 남편 역시 중상을 입어 아직 치료받고 있다.
이들을 충격한 전동 킥보드에는 고등학생 2명이 타고 있었으며, 공원 내 자전거 도로를 주행하다가 자전거를 피하는 과정에서 피해 부부를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8월에는 경기도의 한 천변 자전거 도로에서 전동 킥보드를 타고 내리막길을 가던 30대가 마주 오던 60대를 치어 숨지게 해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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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정신으로 운전해도 사망사고 계속 일어나고 다치는 사례까지 합하면 훨씬 많을정도로 심각한 문제임 하물며 음주운전은... 위험도로 치면 거의 도로 위에서 전기톱 휘두르고 다니는 수준이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