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귀국 인터뷰가 끝난 뒤 김 회장은 예고대로 오후 5~6시 사이 장문의 보도자료를 내놓았다.
협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안세영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1.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입은 부상에 안일하게 대처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병원으로부터 2주간 절대 안정과 4주의 재활기간 소견을 받았다"며 "병원이 같은 해 11월 14~19일 예정된 일본마스터즈대회와 11월 21~26일 예정된 중국마스터즈대회 참가도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알렸다.
이어 "이후 안세영 본인 요청으로 소속팀에서 재활 훈련을 진행했으며 5주 재활 후 선수 본인의 강한 의지로 일본 마스터즈대회(최종성적 3위)와 중국마스터즈대회(최종성적 16강)에 참가했다"고 했다.
2. 안세영이 메달 획득 후 고마움을 표현했던 한수정 트레이너의 파리 미동행에 대해서는
"올해 6월 30일 이미 계약기간이 종료됐지만, 안세영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올림픽 종료 시까지 한 트레이너에게 계약연장을 제시했다. 그러나 한 트레이너가 파리행을 거절해 사전훈련캠프 출발인인 지난달 12일까지만 계약을 연장했다"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3. 안세영에게 무리하게 국제 대회 출전을 강요했다는 의혹에 대해
"안세영 선수는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참가 자격과 1번 시드를 획득, 유지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면서 "협회에서는 국제 대회에 참가하는 과정에서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선수의 대회 참가 여부 의사를 무시한 채 무리하게 국제 대회에 참가시킨 대회는 없었다"고 밝혔다.
'벌금 때문에 무리한 대회 참가를 지시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세계배드민턴연맹(BWF)에서는 선수의 부상에 적절한 진단서(의사가 해외 여행을 금지하는 내용의 진단서)를 제출 후 면제 승인을 받을 경우 벌금 및 제제를 면제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세영 선수 역시 항저우아시안게임 이후 지난해 덴마크, 프랑스 오픈에 불참하는 과정에서 구비 서류를 제출 후 BWF로부터 어떠한 벌금과 제재를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