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스모크(연기) 향, 그다음엔 피트(병원) 향. 한 모금 마시니 목구멍이 타는 듯하며 톡 쏜다. 알코올 도수 57.1도의 위엄. 누군가는 악마의 맛이라고 했다. 방탄소년단(BTS)의 슈가가 가장 좋아한다는 술. 스코틀랜드 아일라섬의 싱글몰트 위스키 '아드벡 코리브레칸'이다.
슈가는 지난달 28일 BTS 숙소에서 진행한 개인 방송에서 "오늘은 좋은 날이기도 하니깐"이라며 방 선반에 있던 아드벡 코리브레칸 한 잔을 니트(neat, 얼음 없이)로 마셨다사진〉. 입안에 넣고 살짝 머금은 다음 넘기는, 위스키 마시는 정석이었다.
슈가는 BTS 중 가장 술을 잘 마시는 멤버다. 그는 "싱글몰트는 다 좋아한다"며 "스모키 향과 피트 향을 가장 좋아한다"고 했다. 이 두 향을 가진 싱글몰트는 대표적으로 아드벡과 라프로익, 라가불린 등이 있다. 슈가가 마신 아드벡 코리브레칸은 아드벡 기본인 10년보다는 도수가 높고, 요오드와 알코올 향이 약하다. 라프로익보다는 스모키 향이 강하고 해조류 향이 약하며, 라가불린보다는 목탄 향과 과실 향이 덜하다.
슈가는 '혼술'을 즐긴다. 그는 "해외 투어하면 괴로울 정도로 시차가 바뀌어 호텔에 가면 커튼을 치고 미니 바에 있는 거 다 마신다"고 했다. 이번 솔로 2집에 '혼술'이라는 곡도 넣었다. "안주는 안 먹게 되네 뭘 집어넣음 토할 거 같아서/…/슈퍼스타가 되면 매일 파티를 하며 사는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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