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소식 [종합] 조정석 "딸이 내 노래 안 좋아해..가수 데뷔에 ♥거미 도움 多, 떨린다"('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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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강가희기자]배우 조정석이 5살 딸과 아내 거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1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 초대석에는 영화 '파일럿', '행복의 나라' 주역 배우 조정석이 출연했다.

이날 '질투의 화신' 이화신 앵커 연기 이후 오랜만에 뉴스 스튜디오에 방문한 조정석은 "저도 생경하거나 어색한 느낌이 안 든다"며 웃어 보였다.

8월은 조정석의 달이라는 말이 돌 정도로 열일을 이어나가고 있는 조정석은 영화 '행복의 나라'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조정석은 "시나리오를 처음에 봤을 때 묵직한 한 방이 있는 영화가 아닌가 했다. 제가 맡은 역할이 길잡이 같은 역할이라 참여하고 싶었다.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인물을 변호하는 변호사인데 정말 변호하고 싶은 마음 생겼다"라고 말했다.

'행복의 나라'는 10.26 사건 재판 관련과 관련, 실존 인물 박흥주를 모티브로 한다. 감정이 북받친 장면이 있는지 묻자 "법정신도 법정 신이지만 골프장 장면이 있다. 그 장면 찍을 때 한겨울에 찍었는데 추위도 모를 정도로 그 감정이 북받쳤다"라고 답했다.

기억에 남는 대사로는 "'왕이 되고 싶으면 왕을 해. 돈을 갖고 싶으면 이 세상 모든 돈을 가져. 대신에 사람은 죽이지 마'라는 대사가 있다. 배우 조정석이 아니라 인간 조정석으로 토해내고 싶은 대사였다"라고 전했다.

강직함과 유연함을 동시해 연기해 내는 조정석은 "사실 영화 촬영하며 톤 앤 매너에 대해서는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한다. 어느 정도 시나리오 읽을 때 그렇게 잡혀가는 것 같다. 현장에서는 주저 없이 시도를 많이 한다. '이상하다'는 생각을 버린다. 애초에 그런 생각하면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이 좁아진다"는 소신을 밝혔다.

가수 거미와 결혼 후 5살 딸을 둔 조정석은 "딸이 제 노래는 그렇게 안 좋아한다. 저도 몰랐는데 제가 바이브레이션을 동요에 넣더라. 요즘에는 바이브레이션 다 빼고 있는 그대로 캐릭터에 맞게 노래해주려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딸이 좋아하는 동요를 짧게 부른 조정석은 "딸이 제 표정을 많이 따라 한다. 그냥 저다"라고 덧붙였다.

신인가수로서 데뷔도 앞둔 조정석은 "거미 씨가 많은 도움을 주셨다. 제 앨범에 총 9곡이 담긴다. 저도 떨린다. 곧 있으면 오픈이다"라고 전했다.

가장 행복할 때를 묻자 "제가 했던 어떤 작품이 있으면 '그 작품을 재밌게 봤다', '그로 인해 많은 영향을 받았고, 좋은 영향 줘서 고맙다' 그런 말들을 때 행복하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