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가 역대 '만취 아이돌'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슈가가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몰다가 넘어진 채로 발견됐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0.227%였다. 관련해 슈가는 "맥주 한 잔을 마셨다"고 해명했으나 실질적으로는 '만취' 수준이었던 셈이다.
이는 현행법상 가중 처벌이 가능한 수치로,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0.08% 이상이면 면허 취소 처분과 1년 이상 2년 이하 징역, 5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선고된다.
그런데 해당 수치가 0.2%를 넘으면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이 강화된다.
그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과거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아이돌 중 최고치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발생 시간상으로 보면 △강타(당시 H.O.T) 2000년 적발 0.102% △은지원(당시 젝스키스) 2004년 적발 0.072% △전진(당시 신화) 2005년 적발 0.065% △김재중(당시 동방신기) 2006년 적발 0.071% △신혜성(당시 신화) 2007년 적발 0.097% △강인(당시 슈퍼주니어) 2009년 적발 0.082% 등이다.
여러 아이돌이 음주 운전 물의를 일으켰지만 0.2% 이상에 해당하는 '만취 수치'는 없었다. 범위를 연예계로 확장해도 조형기(0.260%)에 이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또 2022년 서울 청담동에서 술에 취해 차를 몰다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고 도주했던 김새론과 같은 수준이다. 김새론은 재판에서 벌금 2000만원을 확정받았고 촬영 중이던 작품에서 하차하는 등 2년 넘게 연예계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15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인근에서 술에 취해 전동 스쿠터를 몬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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