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스쿠터 음주 운전 혐의를 받는 보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지금까지 적발된 아이돌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슈가가 지난 6일 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근처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몰다 넘어진 뒤 인근 경찰에 의해 측정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227%다.
보이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이 2016년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편의점 앞 가로등을 들이받은 때 추정된 0.157%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HOT 강타(2000년 0.102%)와 신화 신혜성(2007년 0.097%)과 젝스키스 이재진(2011년 0.087%), 젝스키스 은지원(2004년 0.072%), 동방신기 김재중(2006년 0.071%), 신화 전진(2009년 0.065%) 순이다.
경찰은 슈가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출석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경찰은 슈가의 면허 취소를 위한 행정 처분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도로교통법 등에 따르면 음주 운전 적발 등으로 운전 면허 취소 처분을 받은 자는 사유 발생일로부터 7일 안에 주소지를 담당하는 시·도 경찰청장에게 면허증을 반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