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탄소년단 슈가의 음주 전동스쿠터 운전을 옹호하는 '슈가 챌린지'가 실은 해외 방탄소년단 팬덤의 평판을 훼손하기 위해 블랙핑크의 팬덤이 만들어낸 것이라는 주장이 아미(ARMY, 방탄소년단 팬덤 명)들로부터 제기되기 시작했다.
해외 아미들은 '슈가 챌린지'에 대항해 '로제 챌린지'와 '제니 챌린지'를 만들어냈다. 로제에게 마약 사진을 붙여 마치 로제가 마약사범인 것처럼 묘사했고, 제니에게는 남성들의 사진을 게재하며 수위 높은 성희롱을 서슴없이 했다. 관련 게시글 조회수가 94만회에 달할 정도로 해당 챌린지는 강한 화력을 보인다.
해외 일부 강성 아미가 블랙핑크 멤버를 공격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1년 12월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데뷔 8년 만에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다. 그중 멤버 뷔가 제니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했던 게 문제가 됐다. 당시 뷔는 7명의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공식 계정만 팔로우해둔 상태였는데 돌연 제니를 팔로우했기 때문이다. 이에 뷔는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SNS 추천 이거 없애는 방법 없나요? 무서운 앱이네"라고 간접적으로 제니 팔로우가 실수였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해외 강성 팬들은 제니의 인스타그램으로 향해 게시글 댓글 창을 구토 이모티콘으로 도배하거나, '#FREETAE'(뷔를 놓아달라)라는 해시태그를 도배했고, '둘이 무슨 관계냐'며 추궁하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해외 K팝 팬덤의 타 아티스트 비방은 국내 아이돌 팬덤과의 문화적 차이로부터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중략) 그러면서 그는 "'슈가 챌린지'가 과연 블랙핑크 팬이 만들었는지는 명확한 사실 확인이 어려우니 블링크들이 사태를 발발했다고 섣불리 단정할 수 없다. 설령 그랬다 하더라도, 해외 아미들이 그것을 말미암아 블랙핑크에 대해 허위 주장을 하면서 비난한다면 그건 분명 잘못된 행동이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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