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소식 연극 '보이즈 인 더 밴드', 10월 초연…오정택·박은석·정상윤 게이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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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2019년 토니어워즈에서 연극 부문 최우수 리바이벌상을 수상한 연극 '보이즈 인 더 밴드'가 국내 초연한다.

미국 극작가 마트 크롤리의 작품을 원작으로 1968년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한 동성애자의 삶을 진솔하게 다룬 최초의 연극이다.

초연 당시 게이의 삶을 솔직하고 독창적으로 묘사해 호평 받고 약 2년간 1000회 이상 공연하며 성공을 거뒀다. 1996년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재연, 2010년 삼연을 거쳐 2016년 영국 런던 오프 웨스트엔드로 진출했다. 이후 초연 50주년을 기념해 2018년 브로드웨이 극장에서 공연됐고, 전 배역 성소수자 배우들로 캐스팅해 화제가 됐다.

㈜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가 2024년 신작으로 펼치는 연극 '보이즈 인 더 밴드'는 오는 10월8일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 3관에서 개막한다.

자기 연민과 자기 혐오 사이에서 방황하는 알코올 중독자이자 생일 파티의 호스트 ‘마이클’역에는 오정택과 안재영이 캐스팅됐다.

극중 생일파티의 주인공이자 자기 혐오에 가득찬 ‘해롤드’역에는 박은석과 진태화, 김바다가 함께한다.

마이클의 대학 친구이자 예상치 못한 손님으로 극중 긴장감을 일으키는 ‘앨런’역은 베테랑 배우 정상윤과 신예 이예준이 이름을 올렸다. 생일 파티에 초대된 남자 매춘부 ‘카우보이’역에는 신인 배우 김한빈과 박만준이 참여한다.

연극 '보이즈 인 더 밴드'는 뉴욕 고급 지역인 어퍼 이스트 사이드의 한 아파트에서 친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일곱 명의 게이 친구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생일파티가 진행되는 동안 점점 술에 취해가며 유머는 험악하게 변해가고 위험하고 대담한 전화 게임을 통해 묻어둔 진실이 드러나는 인물들의 심리를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