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급에서 동메달을 따 한국 복싱 여자 선수 최초의 메달리스트가 된 임애지(25·화순군청)가 그룹 몬스타엑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임애지는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2024 파리 올림픽 선수단 50여명과 함께 귀국했다.
대회 폐막식에서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박태준(20·경희대)과 함께 선수단 기수를 맡았던 임애지는 이날도 입국장에서 박태준과 함께 깃대를 맞잡고 태극기를 흔들며 한국으로 돌아왔다.
임애지는 좋아하는 보이그룹 몬스타엑스의 응원과 끊임없는 자기 암시 덕분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며 미소 지었다.
"몬스타엑스 멤버들이 SNS를 통해서 응원해주셨는데 그게 완전 (너무 좋아서) 기절"이었다며 활짝 웃은 임애지는 '메달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냐'는 질문에 1초의 고민도 없이 "네"라고 답했다.
임애지는 "파리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기 전까지는 '나는 올림픽에 나설 것'이라는 메모를 계속 했다"며 "올림픽 출전이 결정된 이후엔 '나는 금메달을 딸 것이다. 나는 금메달을 땄다. 나는 금메달리스트다. 나는 한다. 나는 된다' 등을 되뇌었다"며 스스로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고 말했다.
임애지의 동메달은 한국 여자 복싱 최초의 올림픽 메달이었다. 이에 대해 임애지는 "어깨가 으쓱하기보다는 더 발전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든다"며 "꾸준히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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