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어도어 퇴사자의 성희롱 은폐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무려 A4 용지 18장 분량의 정황이다.
13일 퇴사자인 B씨는 JTBC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사내 성희롱 사건을 은폐하려고 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민희진 대표는 “성희롱 은폐 의혹 관련 허위보도에 대해 정중한 공식 입장을 밝혔음에도 부조리가 해소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인스타 스토리를 통해 관련된 카톡대화 전문을 공개한 바 있다”며 “이후 퇴사자인 B가 직접 글을 올려 해당 언론사와 동일한 의견을 내고, 오늘 JTBC 인터뷰를 한 바 그동안 참아왔던 내용을 푼다”고 운을 뗐다.
민 대표는 성희롱 은폐 의혹의 발단, B의 업무성과와 기회를 주려 했던 시도, B의 성희롱 신고 내용 및 이에 대한 타임라인 등을 함께 게재했다.
민희진 대표에 따르면 단순 ‘어린 여직원’으로 알려졌던 B씨는 어도어 내 1억 3000만원대로 가장 연봉이 높았던 리더급 직원이었다. 그의 가능성 등을 보고 채용했던 어도어 측은 B씨가 요구한 연봉을 수락했다. 6개월간의 수습기간을 통해 실무 능력을 평가하고 조율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
다만 B씨는 업무 측면에서 기대 이하의 성과를 내게 된다. 그는 민희진 대표에게 눈물을 흘리며 업무 상담을 하며 위로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시정이 이뤄지지 않자 이후 수습 종료 시점에서 ‘업무부진에 따른 연봉 40% 삭감’으로 이어지는 원인이 된다는 게 민 대표의 설명이다.
B씨는 이와 관련 퇴사의사를 밝힌다. 이어 어도어 간부인 A씨를 하이브 측에 직장내 괴롭힘과 성희롱으로 신고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7월 25일, B씨는 처음 성희롱 은폐 사건 의혹이 나왔을 때 침묵했다. 민희진 대표가 SNS에 상황을 바로잡는다고 이야기했을 때에도 침묵했다. B씨가 목소리를 낸 것은 8월 9일이다.
8월 6일에는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음주운전 의혹을 받았고, 7일에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BJ 과즙세연과 미국에서 동행한 게 이슈가 된 날이다.
민희진 대표는 이에 대해 "'하필이면’ 하이브가 여러 이슈로 언론으로부터 집중 질타받고 있는 시점에 갑자기 B가 등장했다"며 "본인이 가해자로 지목한 이도 아닌, 애써 중재했던 저를 억지로 겨냥해 굳이 공개 사과를 원하는 것이 몹시 석연찮다"고도 짚었다.
이에 대한 B씨 사건 관련 타임라인과 민희진 대표의 입장문 전문을 덧붙인다.
- 이하 입장문 전문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396/0000685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