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많이 좋아하는 "애기야 가자!"도 "오빠가 라면 끓여줄게"는 태구 배우 애드리브다. 시간에 쫓기면서 찍을 때였는데, "애기야 가자"가 끝이라 밋밋하고 마가 뜨더라. 저도 워낙 많이 준비해가긴 하는데 그때는 대본대로만 하는 것이 힘이 있을 거라 생각해서 따로 준비한 게 없었다. 하지만 심심하더라. 그래서 "미안한데 한 번만 더 가보자"라고 했고 그게 세 번째에 나왔다. 4부에 "라면 먹고 가실래요?" 하는 것이 있다. 그때 그 순간이 떠올랐나 보다. 데리고 갈 때 갑자기 "오빠가 라면 끓여줄게"하는데 '됐다' 싶었다. 권율 배우도 "미쳤나?"가 찐으로 나온 거다."
거기 계단이 길어서 대사가 딸랑 애기야 가자인게 넘 짧아서 뭐 더 해보라고 감독님이 테이크 더 가져갔는데 엄태구가 세테이크만에 즉흥적으로 나온거랰ㅋㅋㅋㅋㅋ 권율 미쳤나? 이거도 찐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웃기넼ㅋㅋㅋㅋㅋㅋ
오늘뜬 감독님 인터뷰 중에 이것도 웃곀ㅋㅋㅋ
"맞다. 대본엔 귤을 까준다고만 되어있는데, 저는 귤을 그렇게 까는 사람 처음 봤다. 그냥 그 모습이 엄태구다."
차에서 귤 까주는씬ㅋㅋㅋㅋㅋ 그거 진짜 소심조심 은하만 생각하는 찐따같아서 좋았는데 그게 걍 엄태구라닠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