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근데 이것도 오래되긴 했네.. 찍은지 오년됐으니
근데 난 거기서도 이사랑 높은 애들 어그로 끌고 잔인하고 욕하고 이런건 좀 박훈정이 박훈정스럽다 싶었는데
좋았던 포인트가 여주가 병으로 다 죽어가는 여자라는 설정이 있어서 남주랑 어차피 비극이었다는게.... 좋더라고...
남주는 어차피 누나랑 조카 살해당해 죽고 살 의미가 없어져서 죽을 결심으로 이간질 당해 상대편 죽이고 제주도온건데 자살쑈하는 여주 땜에 뭔가 갑자기 확 생기가 돈다고 해야하나... 그게 너무 좋았음... 물회도 누나랑 초반에 이야기했던 거랑 겹쳐보이고... 누나도 시한부였으니까...
남주 죽기전에 창고에서 하는 대화가 진짜 개 찐한 멜로 그잡채임... 여주가 했던 대사 되갚아주면서 난 그래도 고맙다 이러는게.... 자긴 도망갈수도 있었으면서 너 혼자 있기 싫다며 이러면서 온놈이 그러고 죽는게 레알 미친 사랑이지 뭐야
여주도 별거없이 살다가 남주 만나서 복수라는 걸 하고 웃으면서 스스로 가는게.... 엔딩 비극이지만 진짜 잘 뽑았다 생각함
아무튼 원래 박훈정의 멜로적 관계가 좋았어ㅋㅋㅋ 신세계도 사실 내용은 별거 없는데 정청자성 관계성이라서 좋았던 거 처럼... 난 이런 관계성이 보이는 작품을 좋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