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가운데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엄친아’ 최승효와 ‘엄친딸’ 배석류를 사이에 둔 나미숙(박지영 분), 서혜숙(장영남 분)의 자식 자랑 배틀로 시작된다. 자타공인 완벽한 엄친아 최승효와 꽉 찬 육각형 엄친딸 배석류, 생활 밀착형 괴짜 히어로 정모음(김지은 분)과 사람을 쓰는 따뜻한 사회부 기자 강단호(윤지온 분)의 등장은 ‘4인 4색 티키타카 힐링 로맨스’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인다.
‘소꿉남녀’ 최승효, 배석류는 오랜 흑역사를 품은 혜릉동에서 다시 만난다. 재회의 설렘이나 반가움 따윈 전혀 없는, ‘팩폭’과 ‘디스’가 난무한 격한 인사가 두 사람의 관계성을 보여준다. 돌연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배석류는 깜짝 컴백에 이어 “나 대형사고 쳤어”라는 폭탄 발언으로 평온하던 혜릉동의 밤을 소란스럽게 만든다. 최승효의 손을 덥석 잡고 도망치는 배석류의 시끌벅적한 복귀식(?)은 그가 밝힌 ‘대형사고’의 전말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배석류의 컴백과 함께 들춰지는 흑역사도 흥미롭다. “최승효를 키운 건 8할이 저”라는 배석류와 “전부 다 거짓말이야. 악마의 편집이야”라는 최승효의 같은 시간 속 다른 기억이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옆집남녀’로 자꾸만 얽히는 정모음과 강단호를 시작으로 배석류의 부모 나미숙과 배근식(조한철 분), 최승효의 부모 서혜숙과 최경종(이승준 분) 등 ‘혜릉동 사람들의 왁자지껄한 일상’에도 기대가 모인다.
한편 “이 용기의 유효기간이 끝나기 전에, 내 결심이 상해버리기 전에 돌아와야 했어”라는 배석류의 고백은 그가 인생 재부팅을 다짐하게 된 사연이 있었음을 짐작게 한다. 이렇듯 밝은 웃음 너머에 말 못 할 상처와 아픔을 안고 살아가지만, 그때마다 서로에게 위로와 응원이 되는 혜릉동 사람들. 그 모습 위로 ‘때로는 삶은 끊임없는 시베리아지만, 그럼에도 당신 곁엔 늘 ‘우리’가 있다’라는 문구가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진다.
‘엄마친구아들’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되자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는 “이런 힐링 로코를 기다렸다” “단순한 로코가 아니라 가족드, 힐링드 다 있네” “주인공들 너무 청량하다” “하이라이트만 봐도 과몰입” “승효, 석류 아역부터 혜릉동 패밀리까지 연기 구멍 없네” “쑥자매 4인방도 웃길 듯” “캐릭터들 색깔이 확실해서 좋네” 등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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