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나라는 식민지 기간에 대해 일방적으로 부정적인가 생각을 해봤음
내가 내린 결론 중 가장 큰 것은
다른 피지배국과 달리 식민지 근대화의 유산을 계승하지 못한 점이 가장 크다고 봄
제국주의에 의한 식민지 근대화는 수탈의 목적이 크지만 피지배국에는 몇가지 긍정적인 유산을 남겼어
예를 들면 인도나 케냐 같은 부족이나 정치체로 이루어진 다민족 국가의 통합이나
캄보디아처럼 식민지배에 의한 영토확장, 근대 물품의 도입에 의한 생활수준의 향상 및 식민지 근대화에 따른 물질적인 유산(적산)이 있어.(물론 그걸 크메르 루주가 하나도 남김없이 부숴먹고 심지어 원시시대로 보내버려서 지금 그꼴이지만)
하지만 한국은 일제강점기의 결과(포츠담 선언 거부)로 단일민족 국가가 분단되고 그로 인해 생긴 한국전쟁으로 식민지배에 의한 물질적 유산이 파괴되었어
그리고 식민지배에 의해 영토확장이 되었냐고 한다면 간도협약이나 시마네현의 독도편입으로 영토가 축소되어 해방이후 일본제국에 의한 조약을 부정하게 되는거지
근대적인 사법제도 및 행정제도로 혜택을 본 측면이 있지 않냐고 반론할 수 있지만
한국 같은 경우에는 1938년의 일본제국의 국가총동원법으로 지금의 북한과 같은 수준으로 근대적 제도가 퇴보하여 해방 이후에도 고생하게 돼.
우리나라가 일본 법을 따라하게 된 거는 본토에 적용된 법들 중 일부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고.
그나마 긍정적인 유산이라고 한다면 근대화된 인재(사법,금융,전문학교) 양성을 들수있지만
식민지의 차별적인 교육여건 속에서 일본제국 패전이후 다른 식민지와는 달리 일본인의 즉시 추방으로 근대 기술 및 경험의 계승이 미부족 하다는 것과 분단으로 인한 인재들의 월북(국대안 파동)등으로 근대적 인재가 허덕이는 상황에서,
1945년 미군정의 조사에 의하면 조선인의 문맹률은 70%~80%나 되어서 대한제국기와 비교하면 과연 뚜렷한 발전인지 고민하게 되는거지
이와 같은 타국 열강의 식민지배와는 다른 결과로 인해 식민지 근대화는 애증의 대상이 아닌 일방적인 부정의 대상이 되어 한국 입장에서는 일본제국의 식민지배에 대해서 다른 피지배국과는 다르게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거야
개인적으로 이 나라가 제대로 근대화 됐던 시기는
군사독재하고는 별개로 일제강점기 35년이 아니라
오히려 6~70년대 박정희 정권 18년이라고 생각함
물론 이 말도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여튼 내 생각은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