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끝나는 이달하순 정점일듯
마지막주에 전국에 치료제 공급
당국, 유행 패턴 알고있었지만
적절 시기에 치료제 수급 실패
“치료제 없어 중환자 많아질것”
코로나19 입원환자가 6주 만에 약 22배로 폭증해 치료제 품귀 현상이 발생한 가운데 이번 유행이 오는 10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문가 예측이 나왔다. 의료현장에서는 최근 의료 파행 사태 탓에 중환자가 늘어나면 사망자도 예상보다 많이 나올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양상이 예측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치료제 수급에 실패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6일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추석에서 10월까지 꽤 길어질 수 있다”며 “지난해에도 10월까지 유행이 이어졌는데 올해 유행 규모가 커질수록 유행 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방학·휴가가 끝나는 이달 하순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1357명으로 전주 대비 56% 증가해 2월 첫째 주(875명)를 제치고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7월 셋째 주(226명)의 6배에 달하는 수치다.
입원 환자가 늘어나면 사망자 수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가 코로나19를 독감보다 못한 질환으로 대응하다 보니까 이 같은 사태가 빚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유민우 기자 yoom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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