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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미스틱에서 AOMG로, 만능엔터테이너 기안84의 소속사 행보 이유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지난 16일 열린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연출 김지우) 제작보고회에서 그 뒷이야기가 살짝 공개됐다. 웹툰작가에서 대상 예능인으로, 유튜버로 화가로, 다채로운 행보를 펼쳐가고 있는 기안84의 또 하나의 꿈, 바로 '가수'였다는 것.
시즌3을 이어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의 스핀오프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는 태어난 김에 남미, 인도, 마다가스카르까지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이뤄간 기안84가 오랜 시간 품어온 가수의 꿈을 찾아 벌이는 미국에서의 여정을 그린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미술을 전공하고 웹툰작가로 정상에 먼저 오른 기안84지만, 어린시절 장래희망 란엔 '가수'를 썼다고.
'태계일주'에 이어 '음악일주'를 연출한 김지우PD는 기안84의 소속사 행보와도 이를 연관지어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기안84가 방송활동도 많이 하고 싶지만 원래 연예인이 되려 한 게 아니라 어렸을 때 가지고 있었는데 실현하고 싶었던 꿈이 가수였고, 하고 싶은데 방법을 몰랐다"면서 "기안84가 미스틱스토리에 이어 지금은 AOMG 소속인데, 가수들이 많은 회사 소속인 것도 무관하지 않다"고 귀띔해 눈길을 모았다.
김 PD는 "꿈은 있는데 어떻게 실현시킬 줄 몰랐던 와중에 여행이라는 큰 주제에 접목시켜보면 어떨까 했다"고 프로그램의 출발에 대해 설명했다.
기안84는 "(어린 시절에는) 인프라가 없었다. 미술학원은 있는데 음악학원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등하교 때 음악을 듣고 만화 소비하듯 음악을 늘 소비했다. 항상 (가수를) 하고싶다 하지만 멀게 느껴졌다"며 "너무 슈퍼스타의 삶이고 상상 속에서만 했던 것이어서 초등학교 때 장래희망에 쓰긴 했지만 어디에 말하기도 쑥스럽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저 마음 한켠에 두고 있었는데, 그래서 MBC랑 김지우 PD께 너무 감사한 것이 일개 시민의 꿈을 이뤄주신 것이 꿈만같다"고 고백했다.
김 PD는 "('음악일주'는) 잃어버렸던 어린시절의 꿈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기안84는 가수지만 시청자들이 어렸을 때 잃어버렸던 꿈을, 누군가는 꿈을 잊어버리지만 초등학교 장래희망에 썼던 꿈을 실현시켜나가는 과정이다. 그걸 이뤄나가는 과정을 보면서 대리만족과 희열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음악일주'의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는 19일 오후 9시10분 첫 방송된다.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 기안84가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가수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이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