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어 아너'는 지니 TV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 강화 및 플랫폼 가입자 혜택 증대에 목적을 둔 작품입니다. 시청자들이 큰 사랑을 보내주는 건 알고 있지만, 타 OTT 서비스 계획은 현재까지 없습니다."
그런 가운데, '유어 아너'는 ENA 채널을 비롯해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로만 시청이 가능하다. 이런 상황이 일부 시청자들에겐 진입장벽으로 다가왔다. ENA에서 재방송 횟수를 확대했다고 한들, 지니 TV를 가입하지 않았거나 TV가 없으면 시청이 어렵다. 대중은 "OTT로 볼 수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유입을 늘릴 수 있을 텐데, 아쉽다"는 반응을 보인다.
지니 스튜디오 측은 시청자들의 반응을 인지한 듯했지만 "오리지널 콘텐츠를 독점 제공해 가입한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을 통해 최대한 많은 고객에게 시청할 수 있는 방향을 안내하고 있다"며 홍보에 힘썼다.
ENA는 KT 그룹의 계열사 skyTV가 운영하는 대표 종합 드라마·오락 채널. 자체 제작 콘텐츠를 방송하고 있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는 2022년 12월 1일부터 Seezn이 TVING과 통합되면서 기존에 Seezn 오리지널로 기획되었던 시리즈들이 같은 KT 계열인 지니 TV 및 ENA로 편성됐다.
그렇다고 해서 ENA 드라마가 '유어 아너'처럼 지니 TV에만 독점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스튜디오 지니가 제작하는 모든 작품은 지니 TV와 ENA 편성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종이달'과 '마당이 있는 집'은 티빙 서비스가 됐고, '크래시'는 디즈니플러스,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넷플릭스에서 서비스가 됐다.
그러나 '유어 아너'의 경우에는 타 OTT 서비스 없이 지니 TV의 구원투수가 됐다. 지니 스튜디오의 의도대로 '유어 아너'를 계기로 플랫폼 가입자를 늘리고 오리지널 콘텐츠를 강화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쏠린다. 반대로 가입으로 이어지지 않고 아쉽다는 감정에서 그친다면 '유어 아너'는 시청률을 배가할 수 있는 상황에서 OTT 서비스가 불가해 아쉽다는 오점을 남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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