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나흘간 해리스 대선후보 선출 민주당 전당대회
기간 중 대규모 가자전쟁 팔레스타인 폭력시위
미국 진보의 상징 도시인 시카고가 19일(이하 현지 시간)부터 열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출정식인 전당대회를 앞두고 초긴장 상태다.
가자전쟁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예고돼 있어 흥행 실패를 넘어 자칫 유혈 사태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200개 이상 단체가 참가하는 ‘DNC 행진(March on the DNC)’은 전당대회 첫날인 19일과 마지막 날인 22일에 ‘팔레스타인을 위한 행진’이라는 이름의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다. 시위대 규모는 수십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번 시위가 ‘피의 전당대회’로 불리는 1968년 시카고 전당대회를 연상시킨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베트남전 반전 시위가 민주당 전당대회와 맞물리면서 시위대가 전당대회장으로 몰려왔고 경찰이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유혈 사태로 번졌다.
이로 인해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된 린든 존슨 대통령이 물러났고 휴버트 험프리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명했지만 결국 공화당에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