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웅은 2020년 OCN 드라마 '루갈'을 촬영하며 공황장애를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대한민국 최대 범죄조직이자 테러집단인 아르고스의 실세 황득구 역을 연기했다. 세상을 ‘악’으로 통제하려는 절대 빌런으로 칼로 찌르고, 총으로 쏴 사람을 죽이고, 소리치는 캐릭터를 소화했다.
박성웅은 당시 "제정신 아닌 악역을 보여주겠다"고 단언했던바. 역할을 위한 체중 감량으로 탄수화물 중단 등 극한 상황으로 몰고 가며 모든 것에 불안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당시 아내 신은정과 아들을 뒤에 태우고 운전 중이었다는 박성웅은 "100km로 달리는데 내가 갑자기 핸들을 꺾고 싶더라. '여보 나 이상하다'고 말하고 운전을 부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내가 운전하는데, 고속도로를 달리는 중 문을 열고 싶어지더라. 또 주변에 포크 같은 흉기 비슷한 게 있으면 내가 남을 해할까 봐 걱정됐다"고 이야기했다.
박성웅은 "마동석에게 '나는 3년, 병현이 형은 7년 힘내라'면서 메시지가 왔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공황장애 극복 방법에 대해 그는 "운동으로 풀었다 골프 치고 사람들 만나며 자연스럽게 해소됐고, 연극으로 심적으로 많은 치료가 됐다"며 웃었다.
갑자기 충동적으로 미친짓을 하고 싶어서 본인 스스로 무서울 정도였다니ㅠㅠㅠ 배우들은 작품 끝나고 리프레쉬하는 것도 엄청 중요하겠다. 이게 잘못하면 인격이 무너지겠어. 최민식도 악마를 보았다 찍을 때 갑자기 옆 사람이 별것도 안 했는데 속에서 그 살인마처럼 비꼬듯이 생각들어서 순간 자기가 무서웠다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