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와 하이브가 '전동 스쿠터'를 '전동 킥보드'라고 하고, '면허 취소 처분과 범칙금을 부과받았다'고 하는 등 사안을 축소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 되었다.
용산경찰서는 "현장에서 단속할 때 입건 절차 등을 설명하게 되어있다. (슈가가) 술에 취해서 기억을 못하는지, 왜 그렇게 발표했는지는 알 수 없다"며 "하이브가 사건을 축소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면 수사팀에서 들여다볼 것"이라고 했다.
19일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수사팀이 (슈가 측과)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이번주 중 확정할 계획이지만 주말이나 야간에는 소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곧 있을 첫 조사에서는 슈가가 음주운전을 하게 된 경위와 음주량 등 그의 사건을 두고 불거진 여러 의혹과 의문점을 자세하게 물어볼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무엇보다 대중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슈가가 출석할 경우 포토라인에 서게 될지 여부다.
일반적으로 피의자 비공개 소환이 원칙이긴 하나 슈가의 경우 '체급'이 큰 스타라는 점, 그의 음주운전 논란이 사회적으로도 큰 물의를 일으켰다는 점, 여기에 슈가와 빅히트 뮤직의 사건 축소 의혹까지 불거진 점 등을 종합한다면 경찰에서 별도의 포토라인을 설치하지 않더라도 슈가는 소환부터 귀가까지 '취재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슈가로서는 취재진의 포토라인 앞에 서 정면돌파할 수밖에는 다른 방도가 없게 된 셈이다.
경찰은 "일반 피의자와 똑같은 기준으로 조사할 것"이라며 또한 하이브 측의 야간·주말 조사 요청이 있더라도 받아들이지 않고 특혜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