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흑인들은 보통 자기들을 black 이라고 부르는데 타일라는 자기는 블랙이 아니라 colored 라고 함
근데 미국에선 colored로 흑인을 지칭하는게 예전 노예들 멸칭으로 인종차별적인 표현이었고, 사실 남아공에서도 아파르트헤이트(흑백분리정책) 시기에 사용됐지만 그냥저냥 자리잡은 표현임
그리고 타일라는 흑인들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쉬운 라이트스킨(톤 밝은 흑인) 인데다, 쿼터 아프리칸 블랙이라서 더 말 나오는중
흑인들도 노예매매로 미국에 끌려가 빈민층으로 자리잡은 아메리칸 블랙 / 아프리카 본토에서 나고 자란 아프리칸 블랙이 있고 이 두 집단 문화는 북한/남한 수준으로 다름
그리고 아메리칸 흑인들은 다른 국가에 강제로 끌려와서 문화적 뿌리가 단절되었다는 콤플렉스가 있는데, 그에 비해 아프리칸 흑인들은 고유한 흑인문화 뿌리를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노예제도에 상대적으로 덜 공감한다는(결국 끌려간 당사자는 아메리칸 흑인들이라서…) 복잡한 문제까지 있음
어쨌든 타일라는 흑인가수로 떴는데 아메리칸 블랙 정서로는 차별표현에 해당하는 말(재일교포가 자기는 한일혼혈이 아니라 조ㅅ징 후손 이렇게 말한 느낌…)으로 지칭하고 다니는데, 흑인 소수자로서 받을 수 있는 이점같은건 다 받는거 아니냐 하는 말이 조금씩 나오는 중
최근에 유행하던 그 아프로비트도 사실 아프리칸 흑인들이 하는 장르임…
우먼 냈던 도자캣도 아버지가 남아공출신, rema는 나이지리아, 타일라도 남아공출신 가수
미국흑인들 입장에선 본토 아프리칸들이 본토 문화를 전면에 내세워서 인기 끄는데 비해 인종이슈에선 적극적인 모션이나 감수성이 없는게 불만이라고 느끼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