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토리 켈리가 한국에서 첫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
본래 2020년 4월 예정이었던 첫 내한공연이 팬데믹 여파로 취소되면서 많은 아쉬움을 남긴 바 있는 토리 켈리는 새 앨범 발표에 발맞춰 한국을 포함해 대만과 싱가포르, 필리핀, 일본 등 ‘Purple Skies’ 월드 투어의 아시아 일정을 확정 지었다.
토리 켈리는 유튜브 커버 영상으로 먼저 이름을 알린 싱어송라이터로, 2010년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 9’ 출연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2012년에는 ‘Confetti’ 등이 수록된 첫 EP [Handmade Songs]를 독자적으로 선보였고 이듬해 발매한 메이저 데뷔 EP [Foreword]에서 ‘Dear No One’, ‘Paper Hearts’ 등 파워 보컬이 돋보이는 곡들로 인기를 얻었다.
히트 프로듀서 맥스 마틴(Max Martin)이 함께한 첫 스튜디오 앨범 [Unbreakable Smile](2015)은 평단의 호평 속에 빌보드 앨범 차트 2위로 데뷔했고, 토리 켈리는 빌보드 우먼 인 뮤직 신인상 수상과 제58회 그래미 어워드 신인상 후보에 올랐다.
2018년 발표한 2집 [Hiding Place]는 블랙 가스펠의 거장 커크 프랭클린(Kirk Franklin)이 참여해 모던 가스펠의 사운드를 담아냈다. 이에 본 앨범과 수록곡 ‘Never Alone’은 제61회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가스펠 앨범’, 그리고 ‘베스트 가스펠 퍼포먼스/송’ 부문을 수상했다.
이후 어쿠스틱 사운드가 돋보이는 [Inspired by True Events] 앨범과 제64회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트래디셔널 팝 보컬 앨범’ 후보에 오른 크리스마스 앨범 [A Tori Kelly Christmas], 에픽 레코드와 새로 레이블 계약을 맺고 크레이그 데이비드(Craig David)의 2000년 싱글 ‘Fill Me In’을 샘플링한 신곡 ‘missin u’을 발표했다.
이외 ‘thing u do’, ‘cut’, ‘high water’ 등 Y2K 시대의 팝과 R&B/힙합에서 영감을 받은 사운드로 새로움을 더한 [TORI.] 앨범으로는 음악적 변화를 보여 주었다.
또 토리 켈리는 뮤지컬 애니메이션 영화 ‘씽(SING)’과 ‘씽2게더(SING 2)’에서 무대공포증이 있는 코끼리 미나 역을 맡아 목소리 연기와 가창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르세라핌 김채원이 토리 켈리의 곡 ‘spruce’에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했고, 방탄소년단 정국, 지민, 에스파 윈터 등이 ‘Paper Hearts’, ‘Confetti’ 커버곡을 선보이고 추천곡으로 언급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한편 토리 켈리 내한공연은 오는 27일 오후 8시 명화 라이브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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