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탑이 빅뱅 출신이었던 세월을 격하게 부정해 화제다.
탑은 지난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빅뱅의 데뷔 18주년을 맞아 이를 축하하며 자신을 태그한 팬들의 계정을 일일이 차단했다.
한 팬은 ‘빅뱅의 사진과 함께 탑을 태그했다가 차단당했다’는 다른 팬의 게시글을 공개하며, 이어 “이래놓고 본인 사진만 있는 18주년 축하 글에는 고맙다고 댓글 달았다. 님 이제 데뷔 2010년이라 데뷔 18주년 아니세요”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럼 빅뱅 시절 예명도 쓰지 말든가. 이 와중에 빅뱅 음원 수익은 정산받지 않겠냐”고 분노하기도 했다.
탑은 지난해 6월 빅뱅에서 공식적으로 탈퇴했다. 이후 그는 포털 사이트에 공개된 자신의 프로필에서 빅뱅의 흔적을 모두 지웠다. 탑의 데뷔일은 빅뱅으로서 데뷔한 2006년이 아닌 솔로 앨범을 발매한 2010년으로 수정됐고, 디스코그래피에도 자신의 솔로곡만을 남겨뒀다.
정작 팬들이 기다리는 빅뱅 멤버들의 소식은 잠잠한데, 빅뱅 탈퇴자들의 소란으로 인해 팬심은 멍들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 2019년 일명 ‘버닝썬 게이트’로 팀을 탈퇴한 승리가 출소 후 해외 행사를 도는 일상이 속속 공개된 가운데, 일부 행사에서 빅뱅의 노래를 부르거나 “지드래곤을 데려오겠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빅뱅 멤버인 지드래곤, 태양, 대성은 지난 19일 각자의 SNS를 통해 18주년을 축하하며 서로를 태그했다. 또 태양은 ‘지금 이 순간까지 함께 할 수 있음에 너무 감사하다’라고, 대성은 ‘18년 동안 늘 곁을 지켜줘서 고맙다’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은 메시지를 게재하기도 했다. 또 대성은 개인 유튜브 채널에 ‘대성식당’ 콘텐츠를 론칭, 18년간 고마웠던 사람들을 초대해 직접 만든 요리를 대접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현재 대성은 국내외를 오가며 활발한 솔로 활동을 하고 있고, 태양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프로듀서로 참여해 걸그룹 론칭에 매진했다. 지드래곤은 최근 카이스트의 초빙교수로 임명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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