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을 저지른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의 향후 활동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하이브는 사태의 심각성을 애써 외면하고 있는 모양새다.
음주 운전 적발 이후 팀에서 탈퇴하지 않고 활동한 뒤 지금까지 연예계에 자리 잡고 있는 이들은 모두 2000년대 초중반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퍼지기 전 물의를 일으켰다는 특징이 있다.
음주 운전 자체를 정당화할 수는 없지만, 팬덤이 돌아설 만큼 대중 반응이 기민하지 않아 가능했던 일이다.
해당 사례로는 그룹 H.O.T. 강타, 그룹 동방신기 김재중(활동명 영웅재중), 젝스키스 은지원, 신화 전진 등을 꼽을 수 있다.
2010년대 음주 운전에 대한 문제의식이 제고되면서, 아이돌 그룹 멤버가 음주 운전을 한 뒤 그룹을 탈퇴하는 양상은 공식처럼 자리 잡았다.
모두 음주 운전 적발 이후 탈퇴 공지를 하기까지 열흘이 채 걸리지 않았다.
그렇지만 슈가는 이번 논란을 빚은 지 이미 보름이 지난 시점에서 '음주 운전'에 대한 사과 외에 어떠한 향후 활동 계획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
그 사이 슈가에 대한 여론은 악화일로다. 국내외 팬덤 분열도 심화하고 있다.
하이브는 슈가 활동 여부에 대해 아무런 입장도 정하지 않았다.
여전히 슈가가 복무중인 만큼 소집해제까지의 시간을 자연스런 자숙기간으로 삼으려는 모양새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312/0000676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