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드디어 경찰에 출석한다.
오늘(22일) 방탄소년단 슈가가 경찰에 출석한다. 슈가는 경찰에 출석해 구체적인 음주운전 경위와 함께 사안 축소 의도 여부 등을 조사받을 계획이다.
슈가는 지난 6일 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몰다가 넘어진 채 경찰에 발견됐다.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0.227%로, 면허취소 기준(0.08% 이상)을 웃도는 수치였다.
이후 슈가는 글로벌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가까운 거리라는 안이한 생각과 음주 상태에서는 전동 킥보드 이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도로교통법규를 위반했다"며 "여러분께 실망스러운 일로 찾아뵙게 돼 매우 무겁고 죄송한 마음"이라는 사과문을 남겼다.
그러나 슈가가 탑승한 킥보드가 전동 스쿠터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추가 확인 과정에서 제품의 성능과 사양에 따라 분류가 달라지고, 사고에 대한 책임 범위도 달라질 수 있음을 인지하게 됐다"며 사안 축소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슈가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지난 19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인 슈가와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주말이나 야간에 부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슈가가 포토라인에 서게 될 지에 대해서도 여러 말들이 오갔다. 다만 경찰 측은 "기존 다른 피의자와 동일한 기준으로 하겠다"며 "일부러 포토 라인을 만들어 세우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건이 보도된 후 약 2주 만에 경찰에 출석하게 된 슈가. 포토라인 없는 비공개 출석이 예측되는 가운데, 그가 취재진 앞 모습을 드러낼지 이목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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