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과 박인환은 극 중 연상연하 부부이자 고봉희(박지영 분)의 시부모인 안길례와 이만득 역을 연기한다.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인 이들은 아들 종구가 먼저 세상을 등진 후 홀몸으로 세탁소 운영은 물론 시부모와 자식들을 건사해 온 며느리 봉희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뿐이다.
앞서 주연 배우들의 스틸이 차례대로 베일을 벗은 가운데, 23일 안길례 역으로 분한 김영옥과 이만득 역을 맡은 박인환의 첫 스틸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안길례(김영옥 분)와 이만득(박인환 분)은 항상 붙어 다니며 넘치는 애정을 자랑하는 연상연하 부부이다. 세탁소와 등산, 장례식까지 한 몸처럼 함께 움직이는 이들이 뿜어내는 해학과 웃음은 스틸만으로도 충분히 느껴진다.
오랜 세월의 풍파를 함께 겪어온 인생의 동반자로 눈빛만 봐도 모든 게 통하는 길례와 만득. 먼저 간 아들의 제사상에 올릴 고사리를 따러 간 으악산에서 입이 딱 벌어지는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두 사람의 흔들리는 눈빛이 향후 불어닥칠 사건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과연 그 사건으로 인해 길례와 만득의 인생에 어떤 변곡점이 놓이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KBS에서 35년 만에 다시 부부로 만난 김영옥 박인환 배우. 특히 동생인 남편을 구박해 대는 김영옥과 연상의 아내 길례를 ‘누나~’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웃음 폭탄을 던지는 박인환의 부부 케미가 큰 기대를 모은다. 연기 인생 도합 120년이 넘는 두 배우가 선보일 해학적이고도 개성 넘치는 연기는 피로한 일상에 유쾌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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