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이 시청률 20% 돌파를 향해 달리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자체 최고 시청률 돌파와 함께 상승세를 탔다. 두 작품은 각 방송사를 대표하는 주말드라마(금토, 토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주말 안방극장에서 시청률 20%를 돌파한 작품은 단 2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자체 최고 시청률 16회 24.9%(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자체 최고 시청률 22.1%(39회, 47회, 49회.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뿐이다.
먼저, '미녀와 순정남'은 지난 18일 방송분(40회) 시청률이 19.5%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시청률 20%를 눈앞에 뒀다. 후반을 향해 달리고 있는 가운데, 그간의 부진을 털고, 시청률 반등을 삼을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미녀와 순정남'은 주인공 임수향, 지현우의 열연에도 반복만 되는 극적 갈등, 대립 상황이 시청자들을 끌어모으지 못했다. 주인공의 러브라인이 부각될 시점에 이들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갈등이나 대립을 부각시켰고, 시청률은 탄력을 받지 못했다. 지지부진한 전개가 시청률도 제자리걸음을 하게 했다.
이에 '효심이네 각자도생' 후속작으로 지난 3월 첫 방송 후 40회 방송까지 시청률 20%를 돌파하지 못했다. '신사와 아가씨'의 주인공 지현우, 김사경 작가의 재회로 KBS 주말드라마의 시청률 부진을 씻어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시청률 가뭄에 시달렸다. 전작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33회만에 시청률 20%(20.9%)를 돌파했다. 2022년 3월 '신사와 아가씨' 종영 후, 시청률 30%를 단 한번도 넘어서지 못했던 KBS 2TV 주말드라마다. 뿐만 아니라 지난 4월에는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에게 시청률이 역전 당하면서 쓴맛을 보기도 했다.
종영까지 10회를 남겨 놓은 '미녀와 순정남'이 시청률 20% 돌파와 함께 남은 방송에서 KBS 주말드라마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굿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장나라)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남지현)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지난 7월 12일 첫 방송 후, 방송 3회만에 시청률 10% 돌파를 이뤄냈다. SBS 금토드라마의 자존심까지 되찾았다.
'굿파트너'는 지난 17일 7회 방송분 시청률이 17.7%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번 경신했다. 앞서 2024년 파리올림픽 중계로 결방이 이어졌지만, 방송 재개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인기를 과시했다.
극 중반에 돌입하는 '굿파트너'는 장나라와 남지현의 연기호흡이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주인공을 둘러싼 '이혼'이라는 소재와 이를 두고 펼쳐지는 극적인 전개는 시청자들을 안방극장으로 불러모으고 있다.
상승세를 탄 '굿파트너'는 '미녀와 순정남'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에 '미녀와 순정남'보다 먼저 시청률 20% 고지에 올라설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올해 SBS 금토드라마 최고 시청률의 자리를 만들어 놓을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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