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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삼성생명) 선수가 국회에 배드민턴 선수들의 불합리한 계약 조건 완화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어제(22일) 오후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안 선수에게 진천선수촌 생활, 선수 계약기간과 스폰서 요넥스 운동화 관련 불만 및 개선 요구사항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 선수는 30분 정도 면담 후 돌아갔습니다.
채널A 취재 결과 안 선수는 문체위 측에 △배드민턴 실업연맹이 정한 신인선수 계약기간 완화 △요넥스 운동화 필수 착용 완화 등을 요구했습니다. 계약기간 완화는 배드민턴 실업연맹이 이사회 의결에 따라 정하지만 문체위는 안 선수 증언을 반영해 연맹 측에 의사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현행 계약기간은 신인선수 계약조건을 대졸 선수 5년, 고졸 선수는 7년으로 제한하는데 입단 3년 차까지 연봉을 연간 7% 이상 올릴 수 없습니다. 안 선수는 이러한 규정이 선수 발목을 잡는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문체위 한 관계자는 "안 선수 본인이 경기 이후 느낌을 솔직하게 얘기한 것뿐인데, 이렇게 이슈가 커질지 몰랐다고 한다"며 "굉장히 부담스러워했고 최대한 말을 아꼈다"고 전했습니다.
국회 문체위는 현재 배드민턴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 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르면 9월 초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박자은 기자 jadool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