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의 신데렐라'는 14살 연상, 연하인 신현빈, 문상민을 남녀주인공으로 내세워 캐스팅 단계부터 관심을 끌었다. 연상연하 커플을 전면에 내세운 것을 시작으로 '새벽 2시의 신데렐라'는 다양한 로코 클리셰를 깨 아는 맛이 새로운 맛을 더했다.
신현빈은 현실 감각 200%의 능력자 팀장 여친 하윤서 역을, 문상민은 댕댕미 넘치는 순정파 연하 남친 서주원 역을 맡았다. 드라마는 두 사람이 이별하고 이후 다시 썸을 타는 모습을 그린다.
서민정 감독이 "새벽2시가 신데렐라의 새로운 통금시간인지 질문을 받았는데, 사실 신데렐라가 12시에 마법이 풀리고 혼자가 돼 초라해진 자신을 마주하는 시간이 새벽 2시라는 설정"이라고 설명했듯 하윤서는 자신의 남자친구가 재벌 3세라는 것을 알고 이별을 선택한다.
자신의 삶을 성실하게 가꿔 능력을 인정 받아 팀장까지 된 하윤서는 신데렐라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거부한다. 오히려 그룹 회장인 서주원의 어머니가 헤어지라고 말하자 당당하게 계좌번호를 건네고 돈을 받는 모습을 보이는 인물.
이 클리셰 파괴 후에는 서주원이 하윤서의 이별 선언 후 보여주는 모습으로 '아는 맛'을 선보인다. 외모, 재력, 성격에 로맨틱한 면모까지 두루 갖춘 완벽남 서주원은 하윤서만을 위해 직진하는 사랑꾼 모습으로 여성 시청자들을 공략할 예정이다.
여기에 서로에 대해 잘 모르는 채 이득을 위해 정략 결혼 후 연애를 하는 서시원(윤박 분), 이미진(박소진 분)의 이야기도 클리셰 역행 로코의 매력을 보여준다.
"첫 회부터 주인공이 헤어지고 시작하는 전개로 엿볼 수 있듯이 클리셰를 파괴하는 작품"이라는 서민정 감독의 자신감이 시청자들에게도 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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