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류 소식에 한때 썰렁했던 이곳 자갈치시장은 다시 일상을 되찾은 듯, 여느 피서철 때와 마찬가지로 많은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달라진 건 소비자 인식입니다.
[이금석]
"먹으면 이상이 있을까 생각했는데 요즘은 아예 그런 생각도 없어요. 술 한잔 먹으면 서로 생각나는 게 회 아닙니까."
매출이 회복되면서 상인들 우려도 크게 줄었습니다.
[최오희/상인]
"지장이 많았지. 손님이 없었는데. 지금은 괜찮아. 아무 이상 없어요"
[김춘수/상인]
"손님들이 옛날처럼 오염수냐 물어보지도 않아요. 그전처럼 똑같이 돌아가는 것 같아요."
지난달까지 일본 수산물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 증가했고, 국내 연근해 수산물의 30%를 유통하는 부산공동어시장도 지난해, 위판량과 위판액 모두 최근 5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