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시상식이 난립하고 있습니다.
무려 20개나 된다고 하는데요,
시상식이 권위보다는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곽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K-팝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MAMA 어워즈'입니다.
1년을 마무리하며 K-팝 가수들이 축하 공연을 하고 상을 받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이런 시상식이 최근 우후죽순처럼 늘었습니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에서 파악한 주요 K-팝 시상식, 혹은 이와 비슷한 주제의 행사만 무려 20여 개에 달합니다.
최근 10년 새 급격하게 늘었습니다
자격이 있는 아티스트에게 상을 준다는 본연의 의미가 퇴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광호 / 한국 음악콘텐츠협회 사무총장 : 고가의 티켓을 아이돌 가수들을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상황들이 있었고,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이런 식의 티켓 판매나 유료 투표를 하면서 K팝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문제가 발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시상식이 몰리면서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톱스타를 잡으려는 경쟁이 과열되고, 해외에서 고가의 티켓을 판매하며 K-팝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정덕현 / 대중문화평론가 : 해외에서 오히려 K-팝부문을 따로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K-팝의 헤게모니를 우리가 갖기 위해서라도 K-팝 그래미 같은 권위 있는 시상식을 우리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시상식에 대한 표준 계약서를 마련하자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참가한 아티스트에게 정당한 출연료를 지급하도록 강제함으로써 수익만을 목적으로 만들어지는 시상식을 줄이자는 것입니다.
YTN 스타 곽현수(gwakhs@ytn.co.kr)
https://n.news.naver.com/article/052/0002078332?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