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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식] 뉴진스 하니도 못 피했다…베트남의 끝나지 않은 '깃발 전쟁' | 인스티즈

"적절하지 못한 해외 무대에서 공연을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베트남에서 최근 인기 가수들의 사과가 이어지고 있다. 50여년 전 패망한 베트남공화국(월남)의 국기가 걸린 미국 등 해외 행사에서 공연한 것이 문제가 된 것이다.

25일 베트남 상공신문·께인14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베트남 유명가수 판 딘 뚱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된 해외공연에 대해 사과문을 올렸다. 현재 인기 서바이벌 TV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그는 "(문제의 해외) 행사가 어디서 진행됐는지 자세히 파악하지 못했고 주의 깊게 관찰하지 못해 실수로 부적절한 무대에서 공연하게 된 점에 사과드린다"며 "나는 베트남 사람이고 베트남 국민이란 것이 자랑스럽다. 앞으로 주변 상황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더 세심히 주의를 기울이겠다. 용서를 바란다"고 사과했다.

하루 전에도 같은 TV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가수 팜 카인 흥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에서 열렸던 공연과 관련해 "공연 도중 사진을 찍고 함께 노래를 부르고 싶어하는 관객들을 거절할 수 없었다. 공연 곡들은 모두 (단순히) 사랑에 관한 노래였다"며 "나는 베트남사람이고 혈통이 늘 자랑스럽다. 우리나라의 입장과 반대되는 행동이나 연설을 한 적이 없다. 오해가 된 행동이 있다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잘못을 받아들이며 이해해주길 바란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달 초중순에도 인기 가수인 마이라 쩐과 똑 띠엔이 과거 해외에서 '부적절한 무대'에서 공연한 것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이들은 모두 미국 등 베트남 디아스포라(재외 베트남인)의 공연 무대에 섰다가 곤욕을 치렀다. 해당 공연에서 50여년 전 패망한 베트남공화국(월남)의 국기가 버젓이 걸려있던 것이 문제가 됐고 베트남 내에선 이들에 대한 거센 비판과 함께 보이콧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1975년 월남 패망 이후 미국·호주 등 세계 각지로 망명한 베트남의 보트피플들 가운데 일부는 월남정부의 계승을 주장하거나 베트남 공산당의 정통성을 부인하며 월남의 망명정부·임시정부 등을 표방하는 단체를 세웠다. 이들은 베트남 공산당이 이끌고 있는 현재의 베트남에 강한 반감을 가지고 있다. 오늘날 베트남 역시 이들을 반국가·테러조직으로 규정하고 있다. 노란색 바탕에 붉은색 3선이 그어진 월남의 국기 등 월남의 상징들 역시 여전히 금기시 되고 있다.

은퇴한 정부 관료 H씨(68)는 아시아투데이에 "패망한 월남 국기를 사용하는 것은 곧 오늘날의 '통일' 베트남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고 분열을 획책하는 것이라 비판 여론이 큰 것"이라며 "수많은 용사와 인민(국민)들의 피로 이뤄낸 통일이란 것을 잊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런 반동 세력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지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논란은 인기 케이팝(K-POP) 그룹 뉴진스의 멤버이자 베트남계 호주인인 하니(팜 응옥 헌)도 피해가지 못했다.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하니의 할아버지·어머니 등 가족들이 문제의 '월남 국기'를 걸거나 관련 행사에 참석해 지지의사를 드러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베트남 내에선 거센 비판 여론이 일고 '탈덕(입덕의 반대, 아티스트에 대한 지지 철회)'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 수많은 케이팝 그룹들이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베트남에서 뉴진스의 인기나 언급이 유난히 적은 까닭이다.

월남 깃발 문제는 외교 문제로 번지기도 했다. 지난해 5월 베트남 외교부는 호주가 발행한 베트남 전쟁 참전 50주년 기념주화에 월남 정부의 깃발 이미지를 사용했다며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고 해당 주화의 유통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다. 베트남 언론들 역시 미국 등 국제 뉴스를 보도할 때 월남의 깃발이 보도 영상·사진 등에 잡히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베트남 남부 안장성에선 월남 국기를 게양한 4명에게 '반국가 선전'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하기도 했다. 월남이 패망한지 거의 50년이 지났지만 '깃발 전쟁'은 계속 되고 있는 셈이다.

[정보/소식] 뉴진스 하니도 못 피했다…베트남의 끝나지 않은 '깃발 전쟁' | 인스티즈

정리나 아시아투데이 국제부 hanoian@asiatoday.co.kr

https://m.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825010013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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