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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웹 예능 '은퇴하고 뭐하니'에는 가수 송가인이 목소리 출연해 재산을 공개했다.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유희관은 이날 친한 친구에게 돈을 빌리는 몰래카메라를 진행하며 대학교 동문 송가인한테 전화를 걸었다.
유희관은 송가인에게 "내가 이사를 한다. 근데 1000만원 정도가 부족하다. 다음 주나 다다음 주에 바로 돈이 들어오니까 빌려달라"고 말했다.
다만 송가인은 거짓말에 넘어가지 않았다. 그는 "너 뭐하고 있냐. 빨리 말해라. 네가 1000만원이 없는 것은 말이 안된다. 너 예능을 못 한다"며 "1000만원이 뉘 집 개 이름도 아니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유희관이 "너 돈 많이 벌지 않았냐"고 묻자, 송가인은 "사람들이 거짓말 안 하고 내가 100억, 200억 번 줄 안다. 그렇게 벌었으면 나도 좋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거보다 못 벌었다. 아마 지금 40억 정도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변 사람 챙기기 좋아해 회식도 잘 쏜다는 송가인은 3개월에 식비 4천만 원을 지출한 적도 있다고. 매니저들에게도 맛있는 음식 만들어 주기를 좋아해서, 매니저의 체중이 20kg 증가하기도 했다고. 노래처럼 요리 실력도 퀸, 마음 씀씀이도 퀸임을 증명했다.
송가인이 자신을 둘러싸고 항간에 떠돈 ‘명품관만 드나든다’는 루머에 대해 입을 열었다.
“내 건 사지도 않으면서 백화점을 날이면 날마다 갔더니 ‘돈 벌더니 명품관만 드나든다’는 소문이 돌더라”며 “오해랑 소문이 돌아도 진실이 아니니까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백화점에 자주 간 이유에 대해 “우리 오빠들 만나 고생하는 올케들에게 좋은 가방을 선물해 드렸다”며 “가족에 쓰는 돈은 하나도 안 아깝고 오히려 기쁨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송가인은 그러면서 “무명 생활할 때 ‘내가 잘되면 오빠들도 도와주고, 부모님 호강 시켜 드리고, 어머니 음반 발매해드리겠다’고 늘 말했었다”며 “‘미스트롯’ 우승 상금도 부모님께 바로 드렸고, 첫 정산 금액으로 오빠들 집 대출금을 상환해줬다”고 했다. 그는 무형문화재 활동에 관한 음반을 발매하고 싶어하던 어머니의 바람을 이뤄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