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남자 대학생들이 단체방에서 여학생 얼굴에 나체사진을 합성하는 이른바 '딥페이크' 합성 사진을 공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현역 군인들이 여군을 상대로 한 유사한 대화방이 공개돼 논란이다.
26일 소셜미디어(SNS) 등 온라인에는 여군을 상대로 딥페이크 사진을 만들어 주는 '군수품 창고 대기방'이란 대화방 화면 캡처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해당 대화방 공지사항 캡처 이미지를 보면 대화방 참가자는 924명에 이른다. 이들은 여군을 비하해 '군수품'으로 불렀다. 이 대화방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군수품'으로 만들고 싶은 여군의 군복 사진뿐 아니라 전화번호와 소속, 계급과 나이 등 개인정보를 운영자에게 제출해야 한다.
그렇게 현역 군인임을 인증한다. 혹은 합성장인, 관리자가 지정한 여군에게 '능욕 메시지'를 보내고 반응을 인증 사진을 보내야 가입이 허용됐다.
특히 인하대 사건으로 논란이 커지자 이들은 "당분간 합성장인 혹은 관리자가 지정한 '능욕 메시지' 보내기 미션을 수행한 사람 외에는 받지 않겠다"고 추가 공지를 내걸었다.
또 함께 공유되는 이미지에는 딥페이크 합성물뿐 아니라 여군에 대한 비하 발언도 포함돼 있어 충격을 더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더이상 여군들을 용서할 수 없다"며 "모두 벗겨서 망가뜨릴 것"이라는 적혀있다. 이어 "그녀들이 우월감을 갖는 이유는 군복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군복을 모두 벗기면 우월감이 아닌 굴욕감과 능욕감만 남을 것"이라며 "여러분이 같이 근무했던 중대장, 소대장, 부소대장의 알몸이 궁금하지 않냐"고 덧붙였다.
https://v.daum.net/v/2024082609575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