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가운데 '미녀와 순정남' 42회는 시청률 20.5%(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는 일요일에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전체 1위에 해당하며, 화제성 지표인 2049 시청률 또한 3.7%로 자체 최고를 기록해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미녀와 순정남'은 지난 2021년 방영한 '신사와 아가씨'를 통해 그해 연기대상까지 차지한 지현우와 김사경 작가의 재회로 화제를 모은 작품. 특히 오랜 시간 침체기를 겪고 있는 KBS 주말드라마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였기에 많은 시청자들이 주목했다.
기대와 달리 "억지스러운 전개"라는 혹평으로 10%대 시청률에 머물렀던 '미녀와 순정남'은 지난달 방송된 36회가 19.2%를 기록하며 20%를 손쉽게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2024 파리 올림픽' 영향으로 2주간 결방해 좋은 흐름이 끊겼고, 지난 10일 방송을 재개했으나 12%대까지 추락했다.
점차 회복세를 보인 '미녀와 순정남'은 방송 5개월 만에 20% 시청률을 돌파하며 KBS 주말드라마의 자존심을 지켰다. 전작 '효심이네 각자도생'에 비해 늦은 속도이긴 하나 종영까지 8회가 남은 시점에서 시청률 고공행진을 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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