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l조회 924l

지난주 고려대학교 럭비부 선수가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받다 열사병으로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폭염 속에 왕복달리기 훈련을 하다 쓰러졌는데, 그럼에도 감독과 코치진은 '엄살'이라며 이 선수를 운동장에 그냥 방치했다는 게 동료 선수들 주장입니다.

박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19일 고려대 럭비부 김모 선수가 일본 전지훈련 도중 쓰러졌습니다.

정기 연고전에 대비한 훈련이었습니다.

'셔틀런'이라 불리는 왕복 달리기였는데, 김 선수 등 후보선수 약 10명이 대상이었습니다.

[동료 선수 : 터치라인에서 5m 백 다운하고 15m 다운 백, 반대 15m 다운 백, 5m 다운 백…]

훈련은 9시 45분부터 40분 넘게 계속됐습니다.

[동료 선수 : (선수들) 구토 몇 번씩 하는 거 봤고, 거기서 안 뛰면 압박 주고…]

구름이 종종 있었지만 32도가 넘는 무더위였습니다.

[동료 선수 : 햇볕이 내리쬐지 않을 수가 없는 게 등에 화상 입은 OO도 있기 때문에…]

훈련일지엔 오전 11시에 김 선수가 쓰러졌다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같이 뛴 선수들의 말은 다릅니다.

[동료 선수 : 로커룸 들어가서 휴대전화를 확인했던 게 10시 35~36분? (김 선수는) 꿈틀꿈틀거리고 침 질질 흘리고 말 똑바로 못하고…]

그것도 에어컨이 있는 로커룸이 아니라 운동장에 방치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동료 선수 : 쟤 또 그냥 엄살 부리는구나, 포기한다 또. 더위 먹은 거니까 그냥 내버려 둬라. 그게 방치의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

트레이너가 김 선수를 보살폈지만 전문 의료진은 없었습니다.

30분가량 지나자 김 선수가 다리 경련을 일으켰고 11시가 돼서야 구급차를 불렀습니다.

[일본 현지 관계자 : 열이 40도까지 올라갔고, (의사 말이) 열사병이 1단계부터 4단계까지 있는데 그 친구가 왔을 때는 이미 4단계였다.]

한때 37도까지 체온이 떨어졌지만 김 선수는 다음날 끝내 숨졌습니다.

고려대 측은 "방치된 게 사실로 드러나면 정기 연고전을 포기하고 감독을 경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숨진 고려대 럭비부 선수의 동료들이 문제 삼는 게 또 있습니다. 선수가 숨졌는데도 감독은 다른 선수들에게 이 사실을 곧바로 알리지 않았고, 다음 달 연세대와의 정기전까지 감독직을 계속 맡겠다고 했다는 겁니다.

이어서 김휘란 기자입니다.

[김휘란 기자]

고려대 럭비부는 사고 다음 날인 20일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23일에 올 예정이었지만 남은 훈련을 취소한 겁니다.

코치진은 지진과 태풍 때문에 취소했다고 전달했습니다.

[동료 선수 : 지진이랑 태풍 때문에 급하게 좀 귀국을 해야겠다. (김 선수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감독님, 코치님이랑 귀국을 같이할 거 같다.]

김 선수가 숨진 사실도 다른 사람에게 들었습니다.

[동료 선수 : 귀국하고 나서 이틀 뒤 오전 10~11시쯤에 소식을 듣고, 그것도 감독, 코치님에게 듣지 않고…]

유족들은 김 선수가 쓰러졌던 당시 같이 있었던 동료들의 얘기는 듣지 못한 채 현지에서 화장을 하고 지난 24일 국내에서 발인까지 했습니다.

유족 측은 "트레이너가 바로 조치를 취했다는 얘기만 들었다"며 "학교가 진상조사를 한다고 했으니 기다려볼 생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감독은 선수들에게 다음 달 예정된 정기 연고전까지 팀을 맡겠다고도 했습니다.

[이모 씨/감독 : 이번 정기전까지는 같이 가자. OO이 내가 죽였잖아. 나한테 기회를 한 번 줘라.]

선수들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발했습니다.

[동료 선수 : 사람이 죽었는데 한 경기를 자기 믿고 따라 달라?]

선수들은 감독의 지휘를 거부하고 학교 측에 경질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감독은 취재진에게 "선수들의 주장은 사실관계가 왜곡됐다"면서도 "자세한 건 학교에 물어보라"고 했습니다.

고대 측은 "일본 경찰에서 사건성이 없다고 확인했다"며 "코치진이 사망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긴 건 아니고 발인 이후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준우 기자 (park.junwoo1@jtbc.co.kr)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07779?sid=102



 
글쓴이
+ [단독] 럭비부원에 '사망' 안 알린 감독…"이번 정기전까진 같이 가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07780?sid=102

21일 전
익인1
미친거아냐??
21일 전
익인2
미쳤나봐
21일 전
익인3
아니 응급실 바로 가야지...
제정신인가

21일 전
익인4
인재네... 조사 받아야할듯
21일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날짜조회
연예 백현이 답멘 보는데... 산적에 단무지 넣는 집 많은가?353 13:5917871 9
드영배/마플 정소민 실물 연예인 1위라더니138 12:3922805 0
데이식스본인표출 하루들 오래 기다렸을텐데 이번 막콘 때 정말 나눔 받으러 올거지? 123 13:334517 2
플레이브/정보/소식 2024 추석인사 57 10:002505 7
제로베이스원(8)/정보/소식 매튜 인스타 35 13:223657 26
 
마플 반희수 채널 영상 못 보는거 아쉽다2 09.05 10:02 57 0
정보/소식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 영화 하얼빈 1차 예고편 공개10 09.05 10:02 174 0
마플 슴 단체앨범 포카 악몽이라고ㅎ2 09.05 10:01 126 0
가비 유튜브 보는데 ㅋㅋㅋㅋ가비 표정 진짜 잘 쓴다 ㅋㅋㅋ 09.05 10:01 33 0
슴 단체앨범하면 포카 몇종일까11 09.05 10:00 234 0
ai 목소리 09.05 10:00 49 0
엑디즈 팬들아 이 영상 원본 모야4 09.05 09:59 113 1
마플 아이돌이 진짜 팀+만들어진 이미지 가 중요하다 느낀게 서수진이었음4 09.05 09:59 260 0
어떤 일본팬의 태일 포카 처리법5 09.05 09:59 876 1
나 덕질 처음인데 덕질하는 시람들은 원래 캐해? 그런거 잘해?3 09.05 09:59 74 0
영케이 인형이랑 똑디인거 언제 안웃겨12 09.05 09:58 473 0
마플 요즘 신고 처리 진짜 안해준다1 09.05 09:58 92 0
난 슴돌은 메보멤들한테 호감가는거같음6 09.05 09:57 535 0
마플 슴 단체 지금이라도 안했으면^^4 09.05 09:57 224 0
슴 단체 앨범 저번에 나왔을때 분철팟 들어갔었는데2 09.05 09:57 369 0
슴 내돌만 파는데 단체 떡밥 별 생각없음10 09.05 09:57 213 0
마플 최애 검색하면 마플만 가득하네 09.05 09:56 68 0
마플 오 오늘 어그로처리 빠르네7 09.05 09:56 122 1
코쿤 아이돌 누구4 09.05 09:56 295 0
단체앨범이 그 한곡으로 몇십명 부르고 유닛나눠서 노래내고 그런거임?3 09.05 09:56 109 0
전체 인기글 l 안내
9/16 23:24 ~ 9/16 23:26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연예 인기글 l 안내
필터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