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l조회 948l

지난주 고려대학교 럭비부 선수가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받다 열사병으로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폭염 속에 왕복달리기 훈련을 하다 쓰러졌는데, 그럼에도 감독과 코치진은 '엄살'이라며 이 선수를 운동장에 그냥 방치했다는 게 동료 선수들 주장입니다.

박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19일 고려대 럭비부 김모 선수가 일본 전지훈련 도중 쓰러졌습니다.

정기 연고전에 대비한 훈련이었습니다.

'셔틀런'이라 불리는 왕복 달리기였는데, 김 선수 등 후보선수 약 10명이 대상이었습니다.

[동료 선수 : 터치라인에서 5m 백 다운하고 15m 다운 백, 반대 15m 다운 백, 5m 다운 백…]

훈련은 9시 45분부터 40분 넘게 계속됐습니다.

[동료 선수 : (선수들) 구토 몇 번씩 하는 거 봤고, 거기서 안 뛰면 압박 주고…]

구름이 종종 있었지만 32도가 넘는 무더위였습니다.

[동료 선수 : 햇볕이 내리쬐지 않을 수가 없는 게 등에 화상 입은 OO도 있기 때문에…]

훈련일지엔 오전 11시에 김 선수가 쓰러졌다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같이 뛴 선수들의 말은 다릅니다.

[동료 선수 : 로커룸 들어가서 휴대전화를 확인했던 게 10시 35~36분? (김 선수는) 꿈틀꿈틀거리고 침 질질 흘리고 말 똑바로 못하고…]

그것도 에어컨이 있는 로커룸이 아니라 운동장에 방치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동료 선수 : 쟤 또 그냥 엄살 부리는구나, 포기한다 또. 더위 먹은 거니까 그냥 내버려 둬라. 그게 방치의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

트레이너가 김 선수를 보살폈지만 전문 의료진은 없었습니다.

30분가량 지나자 김 선수가 다리 경련을 일으켰고 11시가 돼서야 구급차를 불렀습니다.

[일본 현지 관계자 : 열이 40도까지 올라갔고, (의사 말이) 열사병이 1단계부터 4단계까지 있는데 그 친구가 왔을 때는 이미 4단계였다.]

한때 37도까지 체온이 떨어졌지만 김 선수는 다음날 끝내 숨졌습니다.

고려대 측은 "방치된 게 사실로 드러나면 정기 연고전을 포기하고 감독을 경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숨진 고려대 럭비부 선수의 동료들이 문제 삼는 게 또 있습니다. 선수가 숨졌는데도 감독은 다른 선수들에게 이 사실을 곧바로 알리지 않았고, 다음 달 연세대와의 정기전까지 감독직을 계속 맡겠다고 했다는 겁니다.

이어서 김휘란 기자입니다.

[김휘란 기자]

고려대 럭비부는 사고 다음 날인 20일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23일에 올 예정이었지만 남은 훈련을 취소한 겁니다.

코치진은 지진과 태풍 때문에 취소했다고 전달했습니다.

[동료 선수 : 지진이랑 태풍 때문에 급하게 좀 귀국을 해야겠다. (김 선수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감독님, 코치님이랑 귀국을 같이할 거 같다.]

김 선수가 숨진 사실도 다른 사람에게 들었습니다.

[동료 선수 : 귀국하고 나서 이틀 뒤 오전 10~11시쯤에 소식을 듣고, 그것도 감독, 코치님에게 듣지 않고…]

유족들은 김 선수가 쓰러졌던 당시 같이 있었던 동료들의 얘기는 듣지 못한 채 현지에서 화장을 하고 지난 24일 국내에서 발인까지 했습니다.

유족 측은 "트레이너가 바로 조치를 취했다는 얘기만 들었다"며 "학교가 진상조사를 한다고 했으니 기다려볼 생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감독은 선수들에게 다음 달 예정된 정기 연고전까지 팀을 맡겠다고도 했습니다.

[이모 씨/감독 : 이번 정기전까지는 같이 가자. OO이 내가 죽였잖아. 나한테 기회를 한 번 줘라.]

선수들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발했습니다.

[동료 선수 : 사람이 죽었는데 한 경기를 자기 믿고 따라 달라?]

선수들은 감독의 지휘를 거부하고 학교 측에 경질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감독은 취재진에게 "선수들의 주장은 사실관계가 왜곡됐다"면서도 "자세한 건 학교에 물어보라"고 했습니다.

고대 측은 "일본 경찰에서 사건성이 없다고 확인했다"며 "코치진이 사망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긴 건 아니고 발인 이후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준우 기자 (park.junwoo1@jtbc.co.kr)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07779?sid=102



 
글쓴이
+ [단독] 럭비부원에 '사망' 안 알린 감독…"이번 정기전까진 같이 가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07780?sid=102

2개월 전
익인1
미친거아냐??
2개월 전
익인2
미쳤나봐
2개월 전
익인3
아니 응급실 바로 가야지...
제정신인가

2개월 전
익인4
인재네... 조사 받아야할듯
2개월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날짜조회
연예/마플 아니라고 묻혔던 하이브의 김채원 윈터손민수591 9:2534839
플레이브/OnAir 241104 은호&하민 플레이디오 달글❤️🖤 179 19:52328 2
제로베이스원(8)/정보/소식 햄복즈 인스타 68 19:011281 28
드영배/정보/소식 프라다 뉴 엠버서더 변우석60 14:166409 10
세븐틴/장터 키트 나눔해요🩷🩵 45 14:48881 0
 
마플 하 이건 걍 개인적인 마플인데 내가 좀 바쁘게 살았을 때는7 10.24 02:06 105 0
마플 내본 버블 절대 시작안했으면 10.24 02:06 40 0
마플 근데 이진호는 돈 어케 갚아…? 예능도 다 짤렸잖아ㅜ1 10.24 02:06 108 0
아파트 챌린지 한 돌 누구누구 있어?12 10.24 02:06 255 0
마플 이래서 잘 나가면 안됨 ㅋㅋㅋㅋㅋㅋ 10.24 02:05 98 0
마플 근데 소통은 멤버들이랑 비교가 될수밖에 없는거같음5 10.24 02:05 142 0
마플 근데 우리판은 2주만 넘어도 ㄹㅇ 탐라 개판되는데13 10.24 02:05 215 0
마플 반대로 소통 자주 와서 불안함4 10.24 02:05 168 0
라이즈 럭키 한국에서 냈어도 잘됐을 것 같음6 10.24 02:05 477 0
마플 엥 지금 흑백요리사 스포한다고 화내는 사람도 있네7 10.24 02:04 100 0
마플 내가 돌이면 유료소통 10.24 02:04 38 0
정우한테 입덕하고 한달을 거의 밤새는거같애9 10.24 02:04 227 1
마플 저거 유료소통 안오는거때문에 짖짜 얼마나 스트레스 10.24 02:04 53 0
마플 다른 얘기인데 본인이면 유료소통 매일 다른 주제로 긴 시간 소통 가능할거 같아?12 10.24 02:04 105 0
마플 본진이랑 배우 버블 같이 하는데 비교돼서 개힘듦 10.24 02:04 64 0
소통 자주 오면 좋은점..1 10.24 02:04 86 0
마플 소통 잘되는 멤 팬도 나름대로 고충 있는게7 10.24 02:03 214 0
마플 근데 많은 사람 버블 할수록 좀 무던해지지 않음?3 10.24 02:03 116 0
연예인들 코성형2 10.24 02:03 315 0
멜론 이용자수 아직 빈집인거지?8 10.24 02:03 192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