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서승아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이기호 스포츠 캐스터에게 성희롱 발언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26일 방심위는 KBS N 스포츠 ‘2024 신한 솔 뱅크 KBO 리그’ 1일 방송분에 대해 의견 진술을 의결했다.
이기호 캐스터는 한국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를 중계하던 중 ‘여자라면 최재훈’이라는 응원 문구를 보고 “저는 여자 라면이 먹고 싶은데요. 가장 맛있는 라면이 아닙니까”라는 발언을 했다.
이에 성희롱 발언이라는 시청자들의 비판이 빗발치자 이기호 캐스터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했던 것 같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비판 여론은 쉽게 줄어들지 못했고 이에 KBS N 측은 이기호 캐스터의 야구 방송 진행을 중단시키고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KBS N 측은 2일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을 통해 KBS N 측은 “1일 한화 KT 야구 경기 중계 중에 캐스터의 문제 발언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당사자에 대해 즉각 대기발령 조치를 취하고 인사위원회 회부 절차에 착수했으며 본인에게 배정된 야구 방송 진행을 중단하게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KBS N 측은 “이번 사안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과 야구팬 여러분께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라며 밝혔다.
이기호 캐스터는 지난 2000년 SBS 스포츠 캐스터로 방송활동을 시작했으며, 2003년부터 KBS N 스포츠 아나운서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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