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광복회 회원들이 광복절 경축식 불참 등을 놓고 이종찬 광복회장을 비판한 한동훈 측근인 국민의힘 신지호 전의원을 27일 경찰에 고발했다.
광복회원 92명은 이날 오전 신 부총장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형법상 모욕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신 부총장의 범죄행위로 광복회원들의 명예가 심각하게 실추되고 있다"며 "저속한 표현을 넘어 인격적 가치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저하하는 경멸적 표현으로 광복회장과 광복회원을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신 부총장은 지난 14일 방송 인터뷰에서 "이 회장은 '용산에 밀정이 있다, 어쨌다' 하는데 제가 보기에 이 회장이야말로 일본 극우의 기쁨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과한 표현이었다고 사과하면서도 "일본 극우가 환호할 논리라는 주장은 유지한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