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의 법률대리인 태연 법률사무소 김태연 변호사가 쯔양의 공갈 피해 재판과 관련해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김태연 변호사는 이날 수원지법 형사14단독에 사임신고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한 상세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김태연 변호사는 쯔양의 법률대리인으로 이번 사이버 렉카(사이버 레커) 구제역(이준희), 카라큘라(이세욱), 크로커다일(최일환), 주작감별사(전국진) 등으로부터 이뤄진 공갈 피해 사건과 관련해 쯔양의 고소를 대리했다. 앞서 두 차례에 걸친 쯔양의 입장 표명 당시에도 동석해 전 연인 A씨로부터의 피해 사실을 알렸다.
김태연 변호사는 무고 및 업무방해 혐의로 피고발되기도 했다. 시민 B씨는 쯔양이 자신의 과거 사생활 협박 사건과 관련해 밝힌 입장에서 일부 허위사실이 담겼다며 김태연 변호사를 고발 조치했다. 사건을 접수한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
김태연 변호사는 26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단 한 번의 폭행이라도 연인 관계에서 벌어진 것과 모르는 사람에게서 당한 것은 성격이 크게 다르다”며 “연인 관계의 경우 반복성이 없더라고 긴박한 상황이면 수사 기관이 처음부터 나서야 더 큰 범죄를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쯔양이 A씨로부터 당한 데이트 폭력 피해를 강조한 것이다.
쯔양 사건과 관련한 구제역의 첫 공판은 오는 9월 6일 진행될 예정이다. 구제역 외 주작감별사와 이들의 범행을 방조한 크로커다일, 카라큘라도 함께 재판을 받는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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