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tvN '엄마친구아들'이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한 다음날 바로 최고 시청률을 내며 회복전에 나섰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점점 풀리고 있는 모양새다.
당초 tvN이 '하반기 기대작'으로 내세우며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엄마친구아들'은 3회까지 시청자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며 예상과 다른 결과를 냈다. 특히 3회는 최저 시청률인 4.3%를 기록하기도. 이로 인해 '토일드라마'라는 황금 시간대에도 기대작의 역량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는 평을 받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3화까지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다소 올드한 설정과 작위적인 대사, 뻔한 전개 등을 짚으며 식상하다는 의견을 냈다. 특히 주인공인 배석류와 최승효가 계속해서 싸우고 화해하는 모습 등을 보며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도 속출했다. 인위적인 대사를 뱉어내야 하기에 배우들의 연기에서도 어색함을 느꼈다는 것.
다만, 정해인과 정소민은 이미 다수의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검증 받은 배우인 만큼, 4회 방송 후 주인공의 관계 발전이 이뤄지며 캐릭터 설득력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서브커플'인 정모음(김지은)과 강단호(윤지온)의 케미스트리도 재미가 쏠쏠하다. 무엇보다 4회에서 배석류가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를 다시 만나 적극적인 대응을 하는 모습으로 여자 주인공의 매력이 다시 돋보이고 있다.
배석류와 최승효의 '소꿉친구' 티키타카에는 어색함을 호소하던 이들이, 두 사람의 핑크빛 기류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 역시 희망적이다. 극이 전개되며 두 사람이 전할 로맨스에 시청자들이 계속해서 호평을 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선, '엄마친구아들'이 클리셰가 가득한 드라마인 만큼 가볍고 편하게, 그리고 슴슴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는 점은 제대로 인정을 받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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