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허영서' 역 신예은의 극 중 스틸이 첫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신예은이 연기하는 '허영서'는 노래, 춤, 연기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탄탄한 실력에 집안 배경까지 갖춘 자타공인 매란국극단의 엘리트. 유명 소프라노인 엄마와 언니의 그늘을 벗어나기 위해 성악을 포기하고 소리를 배운 영서는 뼈를 깎는 노력 끝에 실력을 인정받고 매란국극단 연구생 중 최고의 인재로 통하게 된 도도한 얼음공주 같은 인물이다.
신예은은 이같은 '허영서' 역에 완벽하게 녹아 든 모습이다. 스틸 속 신예은은 연습복 차림으로 소리, 목검술 등 국극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연구생이라는 신분이 무색할 정도로 탄탄한 실력과 자신만만한 태도에서 원톱 연습생다운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무엇보다 다른 연구생들 앞에서 목검술을 펼치는 모습은 '차기 국극 스타'로서 손색없을 정도로 멋스럽다.
그런가 하면 극중 신예은은 국극 배우가 되기 위해 목포에서 혈혈단신으로 상경한 소리 천재 '윤정년' 역 김태리와 선의의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신예은이 '타고난 천재' 김태리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동요하는 '노력형 천재'의 입체적인 모습을 어떻게 소화해낼 지 궁금증을 높이는 동시에, 각기 다른 두 사람의 국극 천재가 만들어갈 뜨겁고도 찬란한 라이벌 구도에 기대감이 커진다.
이에 '정년이'를 연출한 정지인 감독은 "영서는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매란국극단의 엘리트이지만 정년이란 존재를 만난 뒤로 서서히 변해가는 모습을 연출적으로 잘 살리려 노력했다"며 "추가적으로 서울 깍쟁이 같은 영서의 캐릭터를 위해 신예은 배우에게 정확한 발음을 부탁했다. 정년이가 전라도 사투리를 쓰기 때문에 더욱 명확한 차이를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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